금융감독원은 6월말 보험회사의 RBC비율은 288.0% 3월말(273.9%)보다 14.1%포인트 상승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말 역대 최저인 267.1%로 떨어진 이후 올해 1분기에 이은 2분기째 상승세다.
RBC 비율은 보험계약자가 일시에 보험금을 요청했을 때 보험사가 보험금을 제때 지급할 수 있는 능력을 나타낸 지표다.
RBC비율의 분모를 이루는 요구자본은 금리하락으로 금리위험액 등이 증가하면서 1조5000억원(3.6%)늘어났지만, 분자를 이루는 가용자본은 금리하락에 따른 채권평가이익과 2분기 중 당기순이익 발생 등으로 10조1000억원(9.0%) 증가했다.
업권별로는 생명보험사 (생보사)는 12.4%포인트, 손해보험사(손보사)사는 17.7%포인트 각각 높아졌다. 현대라이프생명보험(179.0%)과 KDB생명(192.4%), 흥국화재(151.1%), 다스법률(178.1%)이 상대적으로 RBC비율이 상대적으로 RBC비율이 낮았다.
다만 2020년 국제회계기준(IFRS4) 2단계가 적용될 경우 RBC비율이 크게 떨어질 전망이다. 보험회사의 자산과 부채가 모두 시가로 평가돼 보험회사들의 가용자본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현재 RBC는 IFRS4 1단계에 따라 자산은 시가로 부채는 장부가(원가)로 평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