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피, 약보합…2000선 돌파 후 '숨고르기'

산유국 회의 등 앞두고 관망세 짙어
외국인·기관 쌍끌이 매수…매수 강도는 약화
  • 등록 2016-04-15 오후 3:33:40

    수정 2016-04-15 오후 3:33:40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코스피가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글로벌 증시가 혼조세를 보인데다 오는 17일 산유국 회의 등을 앞두고 관망세가 두드러졌다. 또한 전날 급등으로 2000선을 회복한 후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1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0.06%(1.22포인트) 내린 2014.71에 마감했다. 이날은 큰 변동성 없이 보합권 등락이 반복됐다.

전날 일본에서 발생한 강진 소식과 뉴욕 증시 혼조세 영향으로 아시아 증시는 이날 대체로 약세를 기록했다. 일본 니케이225 지수는 전날보다 0.59% 내렸고 이틀 연속 올랐던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도 오후 2시(현지시간) 현재 약보합세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78억원, 249억원을 순매수하며 이틀째 동반 매수세를 이어갔다. 다만 전날에 비해 매수 강도는 크게 약화됐다. 기관의 경우 증권이 3055억원을 사들이고 투신과 기금이 각각 1157억원, 697억원을 팔았다. 개인은 1094억원을 순매도해 3거래일째 매도세를 유지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831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최근 약세였던 음식료품이 1.41% 오른 것을 비롯해 의약품(1.34%), 유통업(1.26%) 등이 1% 이상 올랐다. 전날 상승했던 은행(0.42%), 금융업(0.10%), 보험(0.09%) 등도 소폭 상승했다. 반면 의료정밀은 1.89% 내렸으며 건설업과 운수창고도 각각 1.75%, 1.72% 떨어졌다. 전날 1%대 상승폭을 기록했던 대형주와 중형주는 각각 0.08%, 0.13% 내렸고 소형주만 0.53%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한국항공우주(047810)가 항공정비(MRO) 사업자 기대감에 5% 이상 올랐고 계열사들이 실적 호조가 예상된 아모레G(002790), CJ(001040)도 오름폭이 컸다. KB금융(105560) 등 금융관련 업체와 KT&G(033780), 강원랜드(035250) 등 전통 내수주들도 상승 마감했다. 반면 LG디스플레이(034220)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애플과 대규모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공급계약을 맺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이날 7% 가까이 급락했다. S-OIL(010950), SK이노베이션(096770) 등 유가 민감주들도 이날 낙폭이 컸다.

개별 종목 중에는 홍콩 자회사 인수를 결정한 신원(009270)이 10% 이상 떨어졌고 차입금 미상환 소식이 들린 중국원양자원(900050)도 하락 마감했다. 중국 교복시장 진출 수혜가 예상된 형지엘리트(093240)와 타이틀리스트의 뉴욕 증시 상장 소식에 휠라코리아(081660) 등이 이날 크게 올랐다.

이날 유가증권시장 거래량은 3억1311만주, 거래대금은 4조4284억9400만원을 기록했다. 상승한 종목은 425개였고 367개가 하락했다. 1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하한가는 없었다. 79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 관련기사 ◀
☞ 코스피, 약보합 출발… 산유국 회의 앞두고 관망세
☞ [투자의맥]코스피, 2000선 안착은 2050선 돌파 여부에 달려
☞ [투자의맥]코스피, 추가 상승 시도하겠지만…상승탄력 둔화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우아한 배우들
  • 박살난 車
  • 천상의 목소리
  • 화사, 팬 서비스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