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D)강남3구 거래량 `반짝↑`…"회복신호 아냐"

  • 등록 2010-07-15 오후 6:34:40

    수정 2010-07-15 오후 6:34:40

[이데일리TV 손석우 기자] 앵커 : 부동산 시장의 침체가 계속되면서 지난달에도 전국의 아파트 거래량은 부진했습니다. 하지만 강남3구의 아파트 거래량이 반짝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앵커 : 지난달 아파트 거래량 어땠습니까?

기자 : 일부 반짝 증가세를 보인 지역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는 여전히 부진합니다.
국토해양부가 밝힌 아파트 실거래가 신고자료에 따르면 진나달 전국 아파트 거래량은 30,454건을 기록했습니다. 5월보다 5.2% 줄어든 규모입니다.

서울과 수도권의 거래량도 계속 감소추세를 나타냈습니다.

지난달 서울의 아파트 거래량은 2051건으로 5월보다 9.4% 줄었고 수도권의 아파트 거래량도 5월보다 11.8% 줄어든 7967건을 나타냈습니다.

앵커 : 전체적인 거래량은 부진했지만 강남3구는 반짝 증가했다고요?

기자 : 네. 다섯달만에 소폭 늘어났습니다. 지난달 강남3구의 아파트 거래량은 473건으로 5월보다 17.7% 증가했습니다.

그동안 강남3구의 부진이 깊었기 때문에 눈에 띄는 결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가격도 대치동 은마아파트 등 일부 단지를 제외하고 주요 강남3구의 재건축아파트 가격이 소폭 올랐습니다.

강남구 개포주공1단지 전용 51㎡는 5월 8억9500만원선까지 떨어졌으나 지난달에는 9억원선에 거래됐습니다.

송파구의 가락시영아파트 전용 41제곱미터도 5월에는 4억8천에서 4억9천만원선에 거래됐지만 지난달에는 5억원선을 회복했습니다.

이처럼 가격이 조금씩 오르는 조짐은 최근에도 계속 나타났습니다.

지난주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값은 한주만에 0.15% 올랐는데요.

잠실 제2롯데월드 건축허가같은 지역별 혹은 단지별 호재에 따라서 매도호가를 올리거나 또 급매물이 소진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앵커 : 시장 전문가들은 강남3구 아파트의 거래량 증가를 어떻게 보고 있나요?

기자 : 전문가들은 이를 회복신호는 아니라는 데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지난달 반짝 증가로 회복 기미를 보였다고 말하기에는 시장에 드리운 악재나 참가자들의 심리 자체가 너무 위축되어 있다고 전문가들은 판단하고 있습니다.

부동산써브 정태희 연구원은 지난달 강남권의 거래량이 늘어난 것은 은마아파트가 안전진단을 통과한 이후 일부 급매물들이 거래된 영향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늘어난 거래량 규모 자체가 너무 적고 가격도 예년에 비해 많이 떨어져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이를 회복 신호로 보기는 어렵다는 것입니다.

정 연구원은 "회복 추세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휴가철이 지난 8월 이후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올 하반기에 대해서도 밝은 전망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한국은행이 전격적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한 가운데 여러 관련 악재들이 겹겹이 쌓여있는 형국이라고 진단했는데요.

먼저 금리인상에 대해서는 인상폭 자체는 부담되는 수준이 아니지만 향후 금리가 인상추세로 접어들었다는 전망에 시장 참가자들의 심리가 많이 위축되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여기에다 정부가 현재로서는 대출규제를 완화할 의향이 없어 보이는 점. 또 시장 참가자들은 앞으로 가격이 더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금리도 올라가는 추세 속에서 대출이자를 부담하면까지 굳이 주택구입에 나설 필요가 없다는 점을 들었습니다.

결국 부동산 시장 전문가들은 대출규제 완화를 시장 회복의 열쇠로 보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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