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선물 약보합.."극심한 재료 가뭄"(마감)

  • 등록 2004-05-14 오후 4:37:07

    수정 2004-05-14 오후 4:37:07

[edaily 공동락기자] 14일 국채선물이 장중내내 횡보세를 보인 끝에 막판 소폭 하락반전했다. 3년만기 국채선물 6월물은 전날과 비교해 1틱 내린 110.04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2만3198계약.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이 1274계약 순매수, 은행은 3686계약 순매도했다. 지표 금리는 하락했다. 기준 금리인 국고3년물 4-1호는 전날과 비교해 1bp 하락한 4.38%를, 5년물 4-2호는 1bp 떨어진 4.75%를 기록했다. 경과물인 3-5호는 1bp 내린 3.34%로 마감했다. 종합주가지수는 2.74% 떨어진 768.46포인트를 기록했다. 새로운 영역인 110.00선 돌파에도 불구하고 장중내내 밋밋한 흐름이 이어졌다. 시장의 흐름을 주도할 마땅한 재료가 부재한 상황에서 관성적인 매매가 이어졌다. 미국발 금리인상 가능성, 중국의 경기과열 억제, 연일 고공행진을 보이는 국제유가 등 굵직한 해외 변수들이 있었지만 채권시장은 이를 모두 무시했다. 단지 매도할 이유가 없어 매수한다는 것이 꼽을 수 있는 재료라면 재료였다. 국채선물 바스켓의 왜곡, 주식시장의 급락 등도 간헐적으로 언급됐으나 시종일관 방향성 모색에 고심하는 참가자들에게는 그다지 매력적인 재료가 되지 못했다. 더구나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기각 판결 , 주말 효과 등이 겹치면서 분위기를 더욱 한산하게 만들었다. ◇매도할 수 없어 매수한다(?) 지난 수일간과 마찬가지로 떨어지지 않으면 살 수 밖에 없다는 분위기가 이어졌다. 금리는 내릴만큼 내렸지만 딱히 현금을 그대로 보유할 수도 없어 약간의 차익이라고 보고 들어간다는 것이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절대금리에 대한 부담이 있지만 마냥 기다릴 수 없다는 불안감이 장을 이끌었다"며 "누가 봐도 쉽게 매수할 수 없는 금리 수준이지만 그냥 손을 놓고 기다릴 수 없어 조금이라도 매수한다"고 밝혔다. 이 딜러는 아울러 "증시 급락이 일부 영향을 미칠 수는 있으나 프로그램 매물이 많은 만큼 충격이 그대로 미친다고는 단정하기 어렵다"며 "보다 큰 문제는 지나치게 억눌린 투자심리"라고 말했다. ◇재료 부재..제한적 상승 전망 전문가들은 시장의 움직임을 뒤흔들만한 재료를 당분간 기대하기는 힘든 추세가 다음주에도 그대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선물 방관철 연구원은 "최근 추세를 거스를 만한 큰 재료는 없어 보인다"며 "큰 틀이 변한게 없어서 제한적 상승을 전망한다"고 밝혔다. 방 연구원은 아울러 "당분간은 모멘텀을 찾기 힘든 장세가 계속 반복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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