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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하일로 베르시닌 마리우폴 경찰 서장은 이날 “민간인을 대피시키기 위한 호송 버스가 자포리자를 향해 떠날 예정이었지만 문제가 잘 풀리지 않았다”며 “러시아군 포병과 해군 함대가 이른 아침부터 제철소에 쉴 새 없이 포격을 가했다. 또 다른 포격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다음 호송 버스는 3일에야 출발할 것 같다”고 말했다.
로이터 역시 이날 아침 마리우폴에서 피란민 호송 차량이 도시를 출발했지만 아조우스탈에서 대피한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고 보도했다.
전날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는 100여명의 민간인이 대피에 성공했다. 하지만 아직 제철소 안에는 어린이 20명과 여성, 노인, 부상자 등 200여명의 민간인이 남아 있다고 WP는 전했다.
우크라이나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주 제철소를 더 이상 공격하지 말라고 지시했음에도 계속 포격을 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