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5천억 들여 김해에 제2 데이터센터 짓는다

NHN-경남도-HDC현대산업개발-김해시 투자협약
김해 부원지구..데이터센터 TCC2와 NHN R&D센터 건립
경남지역 제조업, 의료, 금융, 공공 클라우드 공급 확대
  • 등록 2020-06-04 오후 1:00:00

    수정 2020-06-04 오후 5:47:45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성남시 판교 한 복판에 있는 NHN의 제1 데이터센터. 2015년 NHN엔터가 자체 기술력으로 구축했다. 뉴시스 제공


NHN(대표 정우진)이 경남 김해에 제2데이터센터 ‘TCC2(TOAST Cloud Center2)’ 건립을 추진한다.

NHN은 4일 경남도청에서 경남도, HDC현대산업개발, 김해시와 함께 ‘NHN의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 체결식을 진행했다.

투자 협약 체결식에는 진은숙 NHN CTO,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장관, 김경수 경남도지사, 권순호 HDC현대산업개발 대표, 허성곤 김해시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NHN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 체결식. 사진 왼쪽부터 권순호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 진은숙 NHN CTO 총괄이사, 김경수 경남지사,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허성곤 김해시장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협약을 통해 NHN은 HDC현대산업개발과 함께 약 5000억원을 투입, 데이터센터 부지로 선정된 김해시 부원지구 약 2만여 평의 공동 개발에 나서는 한편, NHN의 두번째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TCC2’와 R&D센터를 건립한다.

NHN은 올해 초부터 경남도와의 투자상담을 지속해오며 경남 지역 내 총 3곳의 데이터센터 후보지를 제안 받았다.

이후 현장실사와 기술평가 등을 거쳐 김해 부원지구를 TCC2 최종 부지로 선정했다. TCC2 부지로 최종 낙점된 김해 부원지구는 NHN과 HDC현대산업개발과의 공동 개발을 통해 데이터센터 기반의 스마트시티로 조성될 계획이다.

김해 부원지구에 들어서는 ‘TCC2’는 10만대 이상의 대규모 서버 운영이 가능한 하이퍼스케일급 도심형 친환경 데이터센터로,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TCC1’보다 4배 이상의 큰 규모다.

NHN은 자체 보유한 통합 클라우드 서비스 ‘TOAST’의 사업 확대와 더불어, 포스트 코로나 시대로 본격화된 디지털 전환으로 클라우드 수요 급증이 예상됨에 따라 TCC1의 데이터 수용 능력을 넘어선 새로운 ‘데이터 허브’가 필요했다.

TCC2는 경남지역의 제조업, 의료, 금융, 공공 등 지역 산업 대상의 클라우드 공급 확대와 빅데이터, AI 등을 활용한 산업 간의 연계를 통해 데이터 플랫폼 구축도 이끌어 갈 계획이다.

또한 NHN R&D센터는 약 500여 명의 연구 인력이 근무하며 경남 지역 산업과 ICT산업의 융복합 기반을 조성하게 되는데, 지역 IT 인재 양성과 일자리 창출은 물론, 수도권 지역에 편중된 IT 기술력 전파와 지역 기술 경쟁력 제고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진은숙 NHN CTO는 “이번 TCC2 데이터센터 건립 및 스마트시티 투자 협약이 결정되기까지 관련 TF 구성과 원스톱 행정 서비스 등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은 경남도와 김해시 측에 감사하다”며, “NHN은 김해 부원지구의 TCC2를 클라우드 사업의 핵심 기지로 성장시키는 동시에, 경남지역이 IT 관련 신성장 산업 분야의 선도적 위치를 선점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투자와 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NHN은 지난해 12월 경남 지역 내 IT 생태계 조성의 일환으로, 경남지역 최대 규모의 기술 컨퍼런스 ‘NHN FORWARD’를 경남 창원에서 개최한 바 있다. 이 행사에는 경남도 지역 IT 산업 종사자 및 학생 500여 명이 참석했으며, ICT산업 동향 및 IT 기술 정보를 공유해 높은 호응을 얻었다.

NHN은

NHN은 2013년 출범 이후, 게임 분야 외에도 간편결제 ‘PAYCO’, 통합 클라우드 서비스 ‘TOAST’, 음원서비스 ‘Bugs’ 등 IT 기반의 다양한 사업 분야에 진출했다.

특히 통합 클라우드 서비스 ‘TOAST’는 일본 도쿄와 북미 리전을 통해 글로벌 서비스도 진행하고 있으며, 엔터프라이즈 시장을 비롯해 금융, 공공, 의료 등 전방위로 사업 영역을 확대, 국내 리딩 CSP(Cloud Service Provider)로 성장했다. 얼마전에는 삼성SDS와 클라우드 분야에서 제휴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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