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바이오 등 협업플랫폼 생긴다… ‘개방형 혁신 네트워크 i-CON’ 출범

대·중기, 대학·연구소, VC 등 분야별 전문가간 교류 네트워크 구축
토론 통해 중기 R&D 과제 지원 등 추진, 민·관합동 TF도 구성
우선 AI·시스템반도체·바이오·스마트공장 등 4개 분야 운영
  • 등록 2019-05-22 오후 12:00:00

    수정 2019-05-22 오후 12:00:00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인공지능(AI), 시스템반도체, 바이오 등 주요 업종별 전문가들이 토론을 통해 중소기업 기술개발(R&D) 과제 발굴과 지원을 추진하는 산·학·연 네트워크가 본격 출범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오는 23일 서울 코엑스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개방형 혁신 네트워크 i-CON(innovation - Communication Open Network)’ 출범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i-CON’은 기술 분야별 대·중소기업, 대학·연구소, 벤처캐피털(VC) 등 전문가가 교류·협력하는 네트워크를 구축, 민간 전문가들을 통해 중소기업 R&D 과제를 발굴·기획하고 투자, 자금, 판로, 해외진출 등을 지원하는 협업기반 혁신 플랫폼이다. 우선 AI, 시스템반도체, 바이오, 스마트공장 분야에서 시범 운영할 예정이며 추후 성과평가를 통해 분야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들 4개 분야 i-CON은 △중소기업 혁신 기술의 선제적 발굴 △융합·연계 연구 강화 △성과 공유와 확산 △성공적인 사업화 등을 위한 기술·정보 교류, 컨설팅, 투자유치, 해외 공동진출 등을 적극 추진한다.

주체별로는 대기업은 해외시장 진출지원, 전략적 제휴·협력 과제를 발굴하고, 대학·연구소는 공공기술 사업화 촉진을 위한 기술이전, 기술지원 및 산·학·연 협력 과제를 발굴·기획한다. VC, 기술보증기금 등 금융기관은 네트워크에서 발굴된 과제의 사업화를 지원하고, 언론은 기술 도입에 따른 사회·경제적 측면의 담론을 형성하고 이용자 기반 기술개발·사업화 과제 발굴에 기여한다. 더불어 중소기업·스타트업은 이들과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해외·선도기술 정보를 공유하고 기술개발 과제를 추진한다.

i-CON의 운영 지원기관은 △코리아스타트업포럼(AI) △벤처기업협회·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시스템반도체) △산학연협회(바이오) △이노비즈협회(스마트공장) 등 분야별로 구성됐다. AI 분야 i-CON은 중소기업의 AI 활용 능력을 강화하고 산발적으로 추진해 온 기술연구, 사업화, 투자 등을 상호 보완해 혁신주체간 협력으로 다양한 제품·서비스 개발에 중점을 둔다. 시스템반도체 분야 i-CON은 민간 수요 창출을 위한 다양한 시범사업 기획과 파운드리 공정의 상생 생태계 조성 등 현장 체감 과제를 기획하게 된다.

또한 바이오 분야 i-CON은 의약·의료기기·소재 등 세부 분야별로 산·학·연·병·금융간 협력과 공동사업 발굴을 통해 중소기업이 기능성과 안정성이 확보된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는 기술역량 배양에 초점을 맞춘다. 스마트공장 i-CON은 빅데이터·AI에 기반한 생산계획 수립과 클라우드 기반의 플랫폼 마련 등을 추진한다. 중기부는 이 같은 i-CON의 활동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개방형 혁신 지원 민관합동 TF’을 운영할 방침이다.

김학도 중기부 차관은 “혁신주체간 칸막이를 해소하고 연결과 융합으로 글로벌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기술력을 확보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i-CON에서 발굴·기획한 과제가 기술개발, 투자, 해외진출 등의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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