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신한금융에 따르면 류 회장 직무대행은 지난 5일 신한금융 주식 100만주 이상을 보유한 `밀리언클럽` 재일교포 주주인 양용웅 본국투자협회장 회장을 서울 중구 태평로 신한금융 본점에서 만났다. 이 자리에서 특위 위원장 선임과 향후 `신한사태`의 조기수습을 위해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류 직무대행은 이데일리와 전화통화에서 "양 회장과는 과거 같은 시기에 신한금융 사외이사를 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다"며 "앞으로 신한사태를 수습해 나가는데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했고, 양 회장도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양 회장도 "류 회장과 만난 자리에서 조직을 수습하는데 협력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동안 재일교포 주주 및 사외이사들은 류 직무대행을 라응찬 전 신한금융 회장에 우호적인 인사로 보고 중립성을 의심해 왔다. 이같은 이유로 지난달 30일 이사회에서 재일교포 사외이사 4명은 류 회장의 특위 참여를 반대한 바 있다.
신한금융 특위는 류 직무대행과 국내 사외이사 3명, BNP파리바측 사외이사 1명, 재일교포 사외이사 4명 등 9명으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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