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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IT매체 폰아레나, GSM아레나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년 초 프리미엄 태블릿PC ‘갤럭시 탭 S8’을 공개할 전망이다. 가격대는 최상위 모델인 ‘울트라’ 기준으로 1200달러(한화 약 140만원) 수준으로 전해졌다. 일반·플러스 모델을 갖춘 전작과 달리 ‘갤럭시 탭 S8’에선 최상위 ‘울트라’ 모델을 추가한 게 특징이다.
‘갤럭시 탭 S8’ 울트라 모델은 14.6인치 디스플레이에 2960X1848 픽셀의 해상도를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과거 삼성 프리미엄 태블릿PC와 마찬가지로 슈퍼 AMOLED 패널로 120Hz의 주사율도 지원한다. 베젤(테두리)은 6.3mm이며 ‘갤럭시 탭’ 시리즈 최초로 노치(상단이 움푹 파인) 디자인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노치엔 2대의 1200만 화소 카메라가 장착될 것으로 보인다. 후면의 듀얼 카메라는 1300만 화소, 600만 화소 등으로 구성된다. 전체적인 크기는 208.6X326.4X5.5mm로 전작인 갤럭시 탭 S7보다 화면은 커지고 두께는 얇아졌다. 스냅드래곤8 1세대 칩셋이 탑재되며 8·12·16GB램, 128·256·512GB 저장용량을 갖출 전망이다.
삼성전자의 보급형 태블릿PC ‘갤럭시 탭 A8’도 출격채비를 마쳤다. 이달 하순부터 유럽시장에선 선보이며 다음달 초엔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 본격 출시된다. 가격대는 유럽 기준으로 230유로(약 30만원)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 탭 A8’은 우측에 마이크, 전원 버튼, 볼륨 로커가 있고 좌측엔 심(SIM)·마이크로SD카드 슬롯이 배치돼 있다. 상단에는 2개의 스피커가 있는 또 다른 마이크가 있고 하단엔 한쌍의 스피커와 3.5mm 헤드폰 잭이 있는 USB-C포트가 자리했다.
삼성전자는 이처럼 프리미엄과 보급형 태블릿PC를 내년 초 잇달아 출시하는 ‘투트랙 전략’으로 점유율 확대에 나설 전망이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올 3분기 글로벌 태블릿PC 시장 점유율 1위는 38%를 기록한 애플이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17%로 2위를 차지했는데 격차가 꽤 난다. 삼성전자 입장에선 애플과의 격차를 줄여나가는게 우선 과제다. 이번 ‘갤럭시 탭 S8’에 울트라 모델을 추기하는 등 프리미엄화를 가속화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의 프리미엄 태블릿PC인 ‘아이패드 프로’의 경우 국내 출고가가 140만원에 육박하는 만큼 삼성도 울트라 모델을 통한 고급화 전략으로 애플과 정면승부를 펼치겠다는 의도가 엿보인다”며 “확실한 고급화 전략과 더불어 최근 태블릿PC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는 상황에서 보급형 제품까지 늘리면서 외연을 확장하고자 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