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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회장은 이날 대한상의와 15대그룹과의 간담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이 말하고, “대기업에 대해 너무 부정적인 쪽으로만 비쳐진 것도 있는데, 동반성장, 상생협력과 관련해 좋은 사례를 발굴해서 확산시키는 것에 의미가 있다는데 의견이 모아졌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 주재로 열린 이날 간담회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의 방미 성과와 관련된 후속조치는 물론, 향후 예정된 대통령과 기업 총수들의 회동 시 논의할 의제를 협의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각 기업 대표들은 대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는 문제에 대해서 의견을 개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회장은 “대기업들에 대한 약간의 사회적 비난이 있지만, (대기업들이) 국가 경제적으로 좋은 쪽으로 기여한 것이 많이 있다”며 “투자와 고용을 포함해서 동반성장, 사회 기여와 관련된 좋은 사례를 발굴하고, 홍보를 많이 하는 것으로 얘기가 모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와 같이 투자, 고용계획을 받아서 일괄 발표하는 형식은 취하지 않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재계 1위’ 삼성이 첫 타자로 동반성장·상생협력 우수 사례를 발굴,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이 부회장은 “삼성의 경우 2,3차 협력사를 지원하기 위해 펀드를 조성했다고 한다”며 “(삼성이) 이런 좋은 사례를 발표하면 전체 대기업에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간담회 참석자들이) 전체적으로 대기업,중견기업,중소기업을 포함한 산업 생태계를 변화시켜야 한다는데 의견 같이 했다”고 부연했다.
이어 “대통령께서 7월말, 8월초 휴가라고 하고, 그룹에서도 휴가 가고 그러면 (회동이) 조금 늦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일정에 대해선 좀 더 협의해야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총수들의 참석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삼성같은 예외의 경우는 있지만, 가급적 회장님들이 직접 참석하는 것으로 얘기했다”고 말했다.
대기업과의 만남을 정례화할 지를 묻는 질문에는 “지난해 상법개정안이 이슈됐을 때 4대그룹만 만난적이 있는데, 딱 정할 필요없이 이슈 있을 때 수시로 대기업들과의 만남이 있을 수 있다”면서 “상의는 대기업 회원사만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중견, 중소기업과도 지속적으로 모임을 가져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