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10명 중 9명 국내여행 경험, 평균 경비 '96만원'

24일 발표한 ‘2018년 국민여행조사’(단위=천명, 인포그래픽=문체부)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우리나라 15세 이상 국민 10명 중 9명은 지난해 국내여행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여행 횟수 총량은 3억 1115만회, 국민 1인당 평균 국내여행 횟수는 6.92회였다. 1인당 국내여행 비용은 96만원 정도였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문화관광연구원(원장 김대관)과 함께 실시한 ‘2018년 국민여행조사’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조사결과 지난해 우리나라 만 15세 이상 국민의 89.2%가 국내여행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여행 횟수 총량은 3억 1115만 회, 국민 1인당 평균 국내여행 횟수(만 15세 이상)는 약 6.92회였다. 여행의 주된 목적이 ‘관광·휴양’인 관광여행은 국민 1인당 5.26회, 여행의 주된 목적이 ‘출장·업무’, ‘단순 귀성이나 친구·친지 방문’인 기타여행은 1인당 1.66회로 나타났다.

국민 1인당 평균 국내여행 지출액은 약 95만 9000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출 항목별로는 ‘음식점비’(39.2%)의 비율이 가장 높고, ‘교통비’(26.7%), ‘숙박비’(11.0%), ‘쇼핑비’(9.4%), ‘문화재/공연/스포츠/오락 활동비’(6.4%)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24일 발표한 ‘2018년 국민여행조사’(인포그래픽=문체부)

여행을 다녀오지 않은 이유(중복 응답)에 대해서는 ‘시간이 없어서’(64.8%)가 가장 높았고, 다음은 ‘가족, 친구와 시간을 맞추기 힘들어서’(43.1%), ‘함께 여행할 사람이 없어서’(18.6%), ‘여행 경비 부족’(16.5%), ‘건강상의 문제’(14.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김대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장은 “조사방식의 변경으로 조사결과의 정확도와 신뢰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올해부터는 이용자의 통계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조사결과를 반기별로 공표할 예정이다. 앞으로 통계의 품질 수준을 높이기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문체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지난해 조사부터 통계청에서 실시한 정기통계품질진단 결과와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에서 제시한 국제통계기준(IRTS)을 고려해 조사방식을 변경하고, 조사의 명칭도 ‘국민여행실태조사’에서 ‘국민여행조사’로 변경하였다. 문체부는 조사결과의 정확도와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올해 조사부터는 표본수를 더욱 확대(18년 월 2000명→ 19년 월 4000명)하고, 반기별(18년 연간 1회 → 19년 연간 2회)로 잠정치를 공표할 계획이다.

24일 발표한 ‘2018년 국민여행조사’(인포그래픽=문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