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4300억원대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한 일당 검거

운영진·조직원 65명과 도박자 140명 검거
해외에 서버두고 스포츠 도박사이트 20여곳 운영
  • 등록 2018-09-07 오후 1:39:06

    수정 2018-09-07 오후 1:39:06

지난 6일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서 불법 스포츠토토 조직의 압수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경찰이 4300억원 규모의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일당을 붙잡았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지난 2011년 4월부터 지난 5월까지 해외에 서버를 두고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 20여 곳을 운영해 온 최모(43)씨 등 조직원 65명과 도박자 등 140명을 검거했다고 7일 밝혔다. 검찰은 이 중 11명을 구속했다.

경찰은 이들이 범죄수익으로 구매한 아파트·토지를 몰수하는 등 불법 범죄수익 131억원도 국고로 환수했다. 이는 범죄수익 몰수·압수 사상 최대 규모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일본과 중국 등 외국에 서버와 사무실을 두고 사이트를 운영했다. 이들은 또 조직 보호를 위해 지인 위주로 직원을 모집했다. 이들은 △회원 모집팀 △대포계좌·폰 관리팀 △사이트운영 관리팀 △사무실 보호팀 △국내인출팀 등으로 역할을 분담해 조직을 운영했다. 수익은 1000여 개의 대포통장으로 나눠서 관리했다.

경찰조사 결과 국내인출팀은 사이트 운영팀과 추적을 피하고자 자신들만의 암호로 통신했다. 이들은 또 현금인출기를 돌아다니며 하루 2000~4000만원씩 인출해 매달 1일 상급자에게 돈을 전달했다.

운영진들은 수익으로 강남의 아파트와 외제차를 사들였다. 운영진들은 또 강원도 정선의 카지노에서 도박자금으로 수십억 원을 탕진하는 등 방탕한 생활을 해왔다.

경찰 관계자는 “도박자 가운데 고등학생도 있었다”며 “상습적으로 고액을 배팅한 도박자는 지속적으로 소환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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