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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업계에 따르면 1990년 이전 10개소에 불과하던 지식산업센터는 2016년 812개소(설립승인 273개소 포함)로 급증했다. 지식산업센터 1개소당 평균 건축연면적 역시 1990년 이전 1만3840㎡에서 2010년대 3만6273㎡로 약 2.6배 가량 넓어졌다.
지식산업센터는 일반 오피스에 비해 현저히 낮은 가격에 분양받을 수 있는데다 금융권 담보대출 한도도 거래가의 70% 수준이다. 입주 적합업종인 경우 취등록세 50% 감면 혜택을 받고 기술보증기금 등 연계 대출도 가능하다. 일반 오피스보다 규모가 큰 덕분에 주차공간이 넓다는 것도 특징이다. 용인테크노밸리 같은 경우 드라이브인 방식의 주차장을 채택해 사무실 앞까지 차량이 바로 진입할 수 있다. 일반 오피스빌딩 대비 임대료도 싸다. 오피스와 지식산업센터가 혼재해있는 서울 성수동을 예로 들면, 계약면적 130㎡(약 40평) 규모의 사무실 공간을 임대할 경우 월임대료 포함 운영비용은 약 240만원으로 추산된다. 반면 지식산업센터를 분양받는다면 월 운영비용은 그 절반 수준인 120만원 정도로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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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구성지구에서는 포스코건설이 ‘용인테크노밸리’를 분양중이다. 지하 3층~지상10층, 지식산업센터 4개동으로 이뤄져 있으며 대지면적 2만4140㎡, 연면적 12만4845㎡ 규모다. 지하 지원시설 내 유명 마트가 입점해 있고, 영화관 5개관 규모 및 프랜차이즈 키즈카페 입점이 확정돼 문화·여가·외식을 원스톱으로 즐길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현재 80% 이상 분양 완료됐으며, 잔여분에 대해 즉시 입주 가능하다.
기흥 도시첨단산업단지에 분양중인 기흥ICT밸리 SK V1 타워는 지하 6층~지상 29층, 지식산업센터 2개동으로 이뤄져 있다. 대지면적 3만204㎡, 연면적 19만7690㎡ 규모다. 수원CC를 조망해 경관이 뛰어나고, 신갈역·기흥역 500m 이내 역세권에 위치한 만큼 수요가 많다. 기숙사를 포함한 1개동을 추가 분양한다는 계획이다.
판교신도시에서는 경기도시공사가 제2테크노밸리 도시첨단산업단지 내 산업용지 F1블록에 공공지식산업센터를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9층, 연면적 7만598㎡로 조성된다. 인근 신분당선 판교역을 이용하면 강남역까지 14분이면 도착하며, 최근 개통한 안양성남고속도로(제2경인 연결)는 물론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서울~용인간 고속도로, 분당~수서·분당~내곡간 고속화도로를 이용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준공업지역이나 일반공업지역에 지어지는 지식산업센터는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 편의성이나 호실당 이용 주차 가능대수 등 주차편의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며 “전용률이 50% 이상인지, 테라스 등 서비스면적이 얼마나 제공되는지, 믿을 수 있는 시공사가 짓는지 등도 지식산업센터 선택의 중요한 기준”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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