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핫’한 젊은 거장들이 만난다. 현악4중주단 노부스콰르텟과 피아니스트 손열음이 호흡을 맞춰 ‘쇼스타코비치’를 들려준다.
노부스콰르텟과 손열음은 오랜 음악적 동반자이자 서로의 팬임을 자처하는 사이로 기대를 모은다. 이번 협연은 오는 21일부터 내달 4일까지 서울과 경기·인천·대전·통영 등에서 이어진다.
이번 연주에서 노부스콰르텟은 쇼스타코비치의 ‘현악4중주 제6번’(사장조·작품 101), ‘현악4중주 제8번’(다단조·작품 110)을 연주하고 손열음과 함께 ‘피아노5중주’(사단조·작품 57)을 협연한다. 쇼스타코비치가 단 한 곡만 남긴 ‘피아노5중주’는 정치적인 요구에 따라 음악을 만들 수밖에 없었던 시기 어두웠던 현실에 대한 반영을 담은 동시에 그 안에 남은 한 줄기 희망을 표현하는 깊이 있는 작품이다.
한편 노부스콰르텟은 리더인 바이올리니스트 김재영과 김영욱, 비올리스트 이승원, 첼리스트 문웅휘로 구성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출신인 이들은 ‘한국 실내악의 역사는 노부스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는 극찬을 듣고 있다. 손열음은 뛰어난 통찰력과 한계가 없는 테크닉으로 국내외적으로 명성을 쌓아가고 있는 연주자다. 2011년 차이콥스키 국제피아노콩쿠르에서 준우승한 뒤 세계적 거장 지휘자가 이끄는 유수의 오케스트라와 협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