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아스트의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78% 상승한 2만2150원에 거래를 마감하며 6거래일째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 4월 이후에만 56.5% 급등해 연일 신고가를 갈아치우고 있고, 첫 상장일인 지난해 12월24일(9000원, 종가기준)보다는 2배 이상 급등했다. 최근 조정을 거치고 있는 코스피와 코스닥의 시황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이는 아스트의 실적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미국 보잉사의 B737기의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아스트는 B737기에 스트링거(동체에 발생되는 하중을 지지하는 뼈대 역할)와 벌크헤드(동체의 강성 유지를 위한 기체 격막 구조물), 섹션48(고도 및 방향을 조정하는 핵심 부품) 등을 공급하는 유일한 업체로, 해당 기종의 생산량 확대 수혜를 고스란히 받을 수 있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LCC들이 급성장하기 시작하면서 중형여객기(Single Aisle)인 B737기의 주문량이 2011년 625대에서 △2012년 1184대 △2013년 1208대 △2014년 1197대 등 폭발적으로 늘어났고, 이를 감당하기 위해 생산량도 늘어날 것이란 분석이다.
이강록 교보증권 연구원은 “최근 3년간 2011년 이전 대비 두 배 이상의 폭발적인 수주가 이뤄졌다는 점과 수주 후 완성까지 5~8년이 소요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2017년부터는 월 100대 수준의 생산이 필요하다”며 “중형여객기 기종의 성장은 시장이 예상하는 것보다 훨씬 빠르게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또한 중국의 여행 수요 증가로 인해 보잉사의 중국 매출이 연평균 28.9%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도 아스트에겐 긍정적인 신호다.
이에 따라 개발비용 등으로 인해 지난해까지 적자를 기록했던 아스트는 올해부터 흑자로 돌아선 실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김종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항공기 생산업체 특성상 초도 생산기에는 개발비용 및 낮은 생산성으로 초기투입 비용이 손익분기점(BEP) 이상 발생한다”면서도 “생산성 향상기인 2~3년 후에는 마진 10% 이상, 완숙기인 3년 이후에는 20% 이상의 마진 회복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아스트 섹션48의 첫 양산시점(2014년)과 산업 성장성을 감안하면 안정적 실적 개선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