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호텔서 초대형 수족관 '펑'…투숙객 350명 긴급대피

2명 부상…열대어 1500마리 떼죽음
  • 등록 2022-12-16 오후 7:04:11

    수정 2022-12-16 오후 8:46:28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독일의 베를린 도심의 한 호텔에 설치된 초대형 수족관이 터져 2명이 부상을 입고, 투숙객 350여명이 긴급대피한 것으로 외신은 전했다.

16일(현지시간) 독일의 수도 베를린 도심의 호텔에서 초대형 수족관이 터져 2명이 다치고, 투숙객 350여명이 대피했다. (사진=AP/뉴시스)
독일 rbb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간) 오전 5시45분쯤 독일 베를린 대성당 인근 돔 아쿠아레 호텔 겸 쇼핑몰에 설치된 높이 16m 너비 11.5m의 초대형 수족관이 터졌다. 해당 수족관은 세계 최대의 원통 모양으로 받침대 없이 서 있는 수족관으로 소개돼 있다.

수족관이 터지면서 근처에 있던 2명이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지고, 투숙객 350여명이 대피했다.

또한 수족관을 채우고 있던 100만 리터의 물과 잔해가 도로까지 흘러나오면서 수족관에 살던 100여 종의 열대어 1500마리가 떼죽음을 당했다.

독일 경찰과 소방 당국은 “수족관 내에 있던 물은 건물 내는 물론 도로까지 완전히 흘러나왔다”면서 “수족관이 터지자 높은 수압으로 여러 물건이 휩쓸려가 도로에 흩어져 있는 상황”이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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