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은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국제기구에서 발주한 560만 유로(약 75억원)의 ITER 초전도 코일 퀜치 검출용 고전압 신호처리 시스템 설계·제작 사업을 한국 컨소시엄이 수주했다고 29일 밝혔다.
ITER는 핵융합에너지의 실현 가능성을 과학기술적으로 실증하기 위한 초대형 국제협력 연구개발 프로젝트이다. 한국을 비롯해 EU, 미국, 일본, 러시아, 중국, 인도가 참여하고 있다.
초전도 코일은 초고온 플라즈마를 가두는 강력한 자기장을 발생시킨다. 운전 중 초고온상태가 상전도 상태로 전이되는 퀜치 현상이 일어날 때 자기장 에너지가 열에너지로 변하면서 손상될 수 있다. 따라서 초전도 코일에서 나오는 전압과 온도를 측정해 이 현상의 발생 유무를 측정해 손상을 막는 고전압 신호처리 시스템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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