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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삼성그룹 창업주인 호암 이병철 선대회장의 34주기 추도식이 19일 경기도 용인 선영에서 열린다.
11일 재계에 따르면 오는 19일 오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은 용인 호암미술관 인근 선영에서 이병철 회장의 추도식을 진행한다. 한솔, CJ, 신세계 등 범삼성가 그룹들도 참석할 예정이다. 각 그룹 총수 일가는 서로 다른 시간에 추도식을 해 왔으며 올해도 오전 중 시간을 달리해 묘소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주요 계열사 사장단도 이날 선영을 찾아 참배한다.
재계에선 이재용 부회장이 부친인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1주기 추도식에서 ‘뉴 삼성’ 의지를 다진 데 이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하고 있다.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달 25일 이건희 회장 1주기 추도식에서 “이제 겸허한 마음으로 새로운 삼성을 만들기 위해, 이웃과 사회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우리 모두 함께 나아가자”고 각오를 드러냈었다. 부친인 이건희 회장의 토대 위에 뉴삼성의 가치를 더하겠다는 의미다.
올해에도 추도식 이후 참석한 사장단과 함께 오찬 자리를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재계에서는 이 자리에서 뉴 삼성 의지를 담은 메시지를 내놓을 수 있다고 내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