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종 “박근혜, 한국당 전대 키우먼이자 5.18 파동 중심”

박찬종 변호사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박찬종 변호사는 20일 “5.18 공청회 파동과 태극기부대에 관한 여러 논쟁 중심에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있다”고 꼬집었다.

최근 자유한국당 2.27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내에서 불거진 5.18광주민주화운동 망언 논란, 전대 행사장을 휘젓는 태극기부대 행태 등에 박 전 대통령 책임론이 있단 주장이다.

박 변호사는 이날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탄핵 후유증 극복이 제대로 안 됐기 때문에 이런 사태까지 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태극기부대와 연결돼 있는 게 5.18 공청회 파동”이라며 “국회의원 세 명이 5.18항쟁에 대해 터무니없는 이야기를 발설했다고 해서 한국당 전체 당론인양 인식돼 더불어민주당 공격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짚었다.

그는 한국당 당대표 후보의 이른바 배박(박 전 대통령에 대한 배신) 논란을 야기한 유영하 변호사의 발언을 언급, “황교안 씨가 박 전 대통령을 배신하고 있다 정도까지 쪼잔한 얘길 했는데 박 전 대통령이 여전히 옥중정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현재 전당대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친박-비박 계파투쟁, 태극기부대, 5·18 공청회, 이 모든 후유증의 중심에 박 전 대통령이 있다”고 거듭 주장한 뒤, “이 문제들을 종식시키기 위해선 박 전 대통령의 태도가 중요하다”고 했다.

박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이 ‘탄핵의 모든 책임은 제가 있고, 저를 뛰어넘고 가라. 제 석방이나 사면에 대해 절대 입에 올리지 말고 저를 잊어버려달라’고 말해야 (문제들의)고리가 풀린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