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타고 김치도 승승장구…지난해 수출 1억달러 육박

9750만달러로 전년비 19.8%↑
日 인기 회복…수출국도 늘어
  • 등록 2019-01-16 오전 11:08:13

    수정 2019-01-16 오후 2:30:52

김치. 농촌진흥청 제공
[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우리 김치의 인기가 일본, 미국 등에서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연 수출규모도 어느덧 1억달러(약 1124억원)에 육박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해 김치 수출액이 9750만달러로 전년보다 19.8% 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 수출액으론 2012년 1억600만달러로 1억달러를 넘긴 이후 역대 두 번째, 전년대비 증가율로는 관련 집계를 시작한 2006년 이후 최대이다.

김치 수출액은 2012년 1억600만달러에서 2013년 8900만달러, 2014년 8400만달러, 2015년 7300만달러로 매년 감소 추세였다. 그러나 2016년 이후 회복을 시작해 7900만달러(2016년), 8100만달러(2017년)에 이어 지난해 역대 최고 수준에 다시 한번 육박하게 됐다.

전체 수출을 이끈 건 우리 김치 최대 수요처인 일본이다. 지난해 전체 수출의 절반이 넘는 5600만달러를 수출했다. 전년보다 23% 늘었다. 일본은 우리 김치 수출의 70%를 차지하는 시장이었으나 2012년 이후 수입 식품에 대한 안전 문제가 불거지며 큰 폭으로 줄었었다. 지난해 실적은 일본이 한국산 김치를 다시 신뢰하게 됐다는 신호로 볼 수 있다.

다른 지역의 수출도 큰 폭 늘었다. 수출 국가도 68개로 1년 새 5곳 늘었다. 대 미국 수출은 24% 늘어난 900만달러, 대만도 15% 늘어난 500만달러였다. 홍콩(450만달러·3%↑), 호주(300만달러·22%↑) 등 다른 국가 수출도 늘었다.

김치에 대한 해외 인지도가 그만큼 늘어난 결과다. 영국 유력매체 가디언은 지난해 김치를 렌틸콩, 나또, 올리브유, 요구르트와 함께 세계 5대 건강식품으로 꼽았다. 농식품부가 지난해 11월 일본에서 연 ‘코리아 김치 페스티벌’은 현지 국영방송 NHK를 통해 소개되기도 했다.

김덕호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김치 수출 증가세를 유지하기 위해 김치 품질·포장 기술 연구개발을 늘리고 상품화를 계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연도별 김치 수출액 추이.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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