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尹, 조문록 쓰는 시점이 논의할 거리?" 비판

"영국 왕실과 사전 조율, 큰 결례 아냐"
  • 등록 2022-09-21 오후 2:55:02

    수정 2022-09-21 오후 2:55:02

[이데일리 강지수 기자] 진중권 광운대 교수가 윤석열 대통령의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장례식 ‘조문 취소’ 논란과 관련해 “논의할 가치가 있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9일 영국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엄수된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장례식에 참석한 뒤 조문록을 작성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진 교수는 21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영국 왕실과 사전 조율이 있었다. 왕실에서 어떤 상황이 발생해서 제대로 될 수 없다는 걸 이해해 달라고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영국 상황을 누가 더 잘 알겠나. 어떤 사태가 발생할지 모르니까 미리 양해를 구했고 실제로 변경이 일어났고 그다음에 하루 정도 늦게 했다”고 짚었다.

그는 “대통령도 도착하자마자 기자들한테 했던 얘기가 ‘오늘 일정이 3개인데 다 소화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였다”며 “조문록을 오늘 쓰든 내일 쓰든 그게 무슨 큰 결례가 되고 논의할 가치가 있는 건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진행된 장례식 미사에 참석한 뒤, 사원 인근의 처치하우스를 찾아 조문록을 작성했다.

당초 조문록 작성 일정은 윤 대통령의 도착 당일(18일)에 진행하는 것으로 논의됐지만, 현지 교통 상황 등을 고려한 영국 왕실의 시간 조정으로 하루 미뤄졌다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진행자가 주영 한국대사의 공석으로 일정 조율이 아쉬웠다는 지적이 있었다고 언급하자 진 교수는 “주영 대사가 (일정 조율을) 직접 하겠나. 주영 대사가 없으면 대리가 한다” 며 “비판이 아니라 혐오 코드로 가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프레임 자체가 논리적이고 합리적인 게 아니라 그 사람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악화시키는 쪽으로 모든 게 맞춰져 있다”고 거듭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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