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은 가장 강력한 서울 신규 면세 사업 후보자 중 하나였으나, 사촌인 호텔신라의 벽을 넘지 못하고 면세사업 서울 입성의 꿈을 접어야 했다.
신세계는 입찰 초기부터 강력한 우승 후보로 분류됐다. 이명희 회장의 지원 아래 그룹 모태인 본점 명품관을 통째로 면세점 사업 후보지로 내놓는 초강수를 두며 서울 입성에 대한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신세계는 호텔신라가 면세 사업권을 따낼 경우 범 삼성가 프레임에 갇혀 입찰 전에서 패배할 것이라는 우려를 받아왔고 결국 현실이 됐다.
이번 입찰 전에는 실패 했지만 신세계는 면세 사업 서울 입성의 꿈을 이루기 위해 연말에 열리는 입찰전을 준비하고 있다. 연말 입찰 전은 유통계 라이벌 롯데의 소공동과 잠실 면세점을 뺐어야 하는 더 힘든 승부지만 이를 피하지 않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