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음악 확산 나서는 광명시 '광명음악명예의전당' 제정

한국 대중음악사 발자취 남긴 레전드 아티스트 선정
초대 헌액 음악인에는 산울림 리더 김창완
광명 출신 시인 기형도 기리는 ''기형도 음악제''도 신설
  • 등록 2024-07-23 오후 2:50:21

    수정 2024-07-23 오후 2:50:21

[광명=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광명시가 올해 페스티벌광명 행사부터 국내 레전드 아티스트를 선정하는 ‘광명음악명예의전당’을 함께 개최한다. 또 광명 출신 시인 기형도의 작품을 주제로 한 공모전 ‘기형도 음악제’도 새롭게 추진하며 대중음악 발전의 기틀을 쌓는다.

23일 박승원 광명시장과 김광현 한국대중음악상선정위원장이 ‘2024 페스티벌광명 광명음악명예의전당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사진=광명시)
23일 박승원 광명시장과 김광현 한국대중음악상선정위원장은 이 같은 내용의 ‘2024 페스티벌광명 광명음악명예의전당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오는 9월 28일부터 29일까지 양일간 광명시민체육관 일원에서 개최되는 2024 페스티벌광명에서 광명음악명예의전당을 시상키로 햇다.

광명음악명예의전당(GMHOF·Gwangmyung Music Hole Of Fame)은 한국 대중음악사에 큰 영향과 업적을 남긴 전설적인 음악인을 선정해 기록으로 남기고, 나아가 광명을 거점으로 우리나라 대중음악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추진되는 사업이다.

시는 헌액 음악인 선정에 공정성과 전문성을 갖추기 위해 국내 최고의 대중음악상을 시상하는 한국대중음악상선정위원회(KMA)와 협약을 맺게 됐다고 설명했다.

광명시는 KMA와의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한국 대중음악사에 큰 영향과 업적을 남긴 음악인들을 GMHOF에 헌액해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관리할 방침이다.

초대 GMHOF 헌액 음악인에는 앞서 약 한 달간의 위원회 사전 심의를 거쳐 그룹 산울림의 리더이자 싱어송라이터인 김창완씨가 선정됐다.

여기에 더해 광명시는 올해 페스티벌광명에서 광명시 소하동 출신 기형도 시인의 시를 주제로 한 창작 음악 공모전 ‘기형도 음악제’를 함께 진행한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올해 페스티벌 광명은 한국대중음악상선정위원회와의 협업을 통해 모든 음악인이 존경하고 선망하는 명예와 권위를 갖춘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는 첫걸음을 하고자 한다”며 “앞으로 페스티벌 광명을 우리 시를 대표하는 지속가능한 축제로 발전시켜 광명의 문화적 자산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2024 페스티벌광명은 28일 국민 록밴드 YB가 헤드라이너로 공연하는 등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국내 유명 아티스트의 라이브 공연이 다채롭게 진행될 예정이다. GMHOF 초대 헌액 음악인인 김창완씨도 29일 저녁 피날레 무대를 장식한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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