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출생이지만 결혼 후 하남시에서만 26년째 거주 중인 이창근 전 국민의힘 하남시 당협위원장은 우리 시대 정치 과제를 ‘MZ세대의 문제 해결’이라고 규정했다. 정치 기득권인 586세대에서 97세대(1990년대 학번·1970년대생)로 세대교체를 이뤄야만 우리나라 경제의 미래를 책임질 이들의 문제를 더 잘 공감하고 제대로 해결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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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 위원장은 서울대에서 경제학 학사와 박사를 취득하고 대우증권에서 근무하다 박근혜 정부 당시 처음 정계에 발을 들여 대통령비서실 행정관을 지냈다. 이후 여의도연구원 부원장 등을 거쳤고, 지금은 스스로를 ‘실물 경제 전문가’ 정치인이라 자신한다.
이 전 위원장은 지난 선거 낙선 이후 당의 요청으로 2021년 재보궐선거 당시 오세훈 후보 캠프 공보단장을 거쳐 서울시 대변인을 맡았지만, 다시 하남으로 돌아와 당협위원장으로서 지역을 다지는 일에 매진했다.
이 전 위원장이 내놓은 대표 공약은 △모두가 행복한 명품교육도시 △지역 균형발전 △생활인프라·의료인프라 혁명 △교통인프라 확충 △아이가 행복하고 엄마가 살고 싶은 도시 △문화창조 관광도시 등이다.
지역의 균형발전을 꾀하기 위해 ‘하남시의 서울시 편입’도 내세웠다. 그는 “하남이 서울에 편입된다면 강동의 경제 축을 하남까지 이을 수 있다”면서 “고덕비즈밸리를 연결하면 제3의 판교테크노밸리와 같은 대규모 산업단지를 조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전 위원장은 4년 간 유비무환(有備無患)했기 때문에 민주당의 어떤 후보가 나오더라도 자신 있단 입장이다. 그는 “하남시에서 26년을 거주한 만큼 이곳의 문제점과 성장 잠재력, 과제를 모두 알고 있다”면서 “하남의 과거와 현재, 미래가 곧 이창근”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