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 전극은 각종 IT기기에서 소자에 전원을 공급하면서 빛의 통로가 되기 때문에 전기 전도성과 투과도가 높아야 한다. 유연 전자 소자를 활용하는 응용 분야가 늘어나면서 플렉시블 투명 전극에 대한 요구도 증가했다.
|
이를 대체하기 위해 그래핀, 전도성 고분자, 금속 나노와이어 등이 연구됐지만 낮은 전기 전도도, 복잡한 박막 제조 공정 등으로 상용화에 어려움이 있어 새로운 소재 개발이 필요했다.
이태우 교수팀은 유리 고고치 교수팀과의 공동 연구로 높은 전도도와 일함수를 갖는 투명 전극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맥신 박막을 용액 공정으로 형성한 후 저온 진공 처리해 맥신 표면에 존재하는 작용기의 비율을 조절했다. 기존 투명 전극보다 효율적으로 정공을 주입하고, 산도가 낮고 빠르게 기화되는 새로운 정공 주입층을 적용했다.
이태우 교수는 “우수한 전기·전자적 특성이 있는 투명 전극을 적용해 고효율·유연 발광 소자를 개발했다”며 “맥신의 다양한 광전자 소자로의 응용에 가이드라인이 되고, 유연 인쇄전자소자 상용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스(Advanced Materials)’에 지난 달 30일자 온라인으로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