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인천 중구 신흥동 남항교차리에서 경기 김포 양곡리를 잇는 제2외곽순환도로의 부분 구간(28.88km)이 오는 23일 개통한다.
제2외곽순환도로는 서울을 중심으로 김포·파주·화성 동탄 등을 인천과 원 모양으로 연결하는 전체 263㎞ 길이의 고속화도로다. 모두 12개 구간으로 이뤄졌다. 이미 개통한 봉담~동탄(17.8㎞)과 남양평~양평(10.5㎞) 구간에 이어 차례로 공사를 진행 중이다. 전체 구간은 2024년 개통 예정이다.
대표적인 수혜 지역은 김포 한강신도시와 인천 청라국제도시 등이 꼽힌다. 실제 ‘미분양의 무덤’으로 불렸던 이들 지역은 교통망 개선을 앞두고 최근 미분양 물량이 빠르게 해소되는 등 분위기가 살아나고 있다. 국토교통부의 미분양 주택 현황에 따르면 김포지역 미분양 주택은 2015년 12월 2708가구에서 지난해 말 기준 270가구로 1년 새 90%(2438가구) 가량 줄었다.
청라국제도시 미분양 물량도 크게 줄고 있다. 청라지구가 속한 인천 서구의 미분양 물량은 2015년 말 2164가구에서 지난해 말 227가구로 줄었다. 청라국제도시에선 내달 A30블록에 마지막 민간 단지인 ‘청라국제도시 한신더휴’(898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