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새 사외이사에 고부인씨..재일교포 비중 유지

재일교포 사업가 유재근, 본인 사업 이유로 사임
  • 등록 2013-02-21 오후 4:45:00

    수정 2013-02-21 오후 4:45:00

[이데일리 김도년 기자] 신한금융지주(055550)는 고부인 산세이 대표이사 겸 회장(72)을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낙점했다. 이번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사추위)에서 보유 지분에 비해 이사회 입김이 센 재일교포 출신 사외이사를 줄일지 관심이 쏠렸지만, 현 인원수 그대로 유지키로 했다.

신한금융은 21일 사추위와 이사회를 잇따라 열고 임기 2년을 마친 뒤 사임 의사를 밝힌 유재근 사외이사(72) 후임에 고씨를 내정했다.

유 이사는 자수성가한 재일교포 사업가로 그동안 본인 사업으로 이사회에 자주 불참했고 이 때문에 사임 의사를 신한금융에 전해왔다. 유 이사는 지난 2011년 말 금융당국의 요청으로 부실로 영업정지된 저축은행을 인수할 때 반대 의사를 표시하는 등 경제논리가 최우선인 원칙주의자란 평가를 받았다.

새 사외이사로 내정된 고씨는 도쿄에 거주하는 재일교포로 1965년 명치대학교를 졸업하고 현재 일본 산세이 대표이사 겸 회장으로 재직 중이다. 신한금융과의 인연도 각별하다. 지난 2003년엔 신한생명 비상임이사를 역임한 데 이어 2005년엔 제주은행 사외이사, 2009년부터 1년 동안은 신한금융 사외이사로 있었다.

유 이사를 제외한 권태은, 김기영, 김석원, 남궁훈, 윤계섭, 이정일, 이상경, 히라카와 하루키, 필립 아기니에 등 나머지 사외이사 9명은 연임한다.

금융권 일각에선 신한금융이 올해부터 재일교포 사외이사 비중을 줄일 것이란 관측도 있었다. 국내 금융시장 환경에 둔감하고 네트워크와 전문성 부족 등이 지적됐지만, 신한금융 창립자로서의 상징성과 외풍의 바람막이 구실을 해 온 점, 원칙에 따라 독립적인 판단을 해 온 점 등도 고려됐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재일교포 이사 비중을 놓고 논란도 있었지만,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조직에 변화보다는 안정이 중요하다는 공감대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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