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닥, 급락..4개월 만에 '최대 하락폭'

기관·외국인 1300억 대량 매물폭탄
시총상위株 줄줄이 '털썩'
  • 등록 2012-10-18 오후 3:22:36

    수정 2012-10-18 오후 3:22:36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코스닥 시장이 급락했다.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가 동시에 차익실현 물량을 쏟아내면서 지난 6월4일 이후 4개월여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18일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4.06포인트(2.66%) 하락한 514.16에 마감했다.

이날 0.37% 상승 출발한 코스닥은 오전 중 이내 하락전환했고, 이후 줄곧 내림폭을 키워나갔다. 기관이 대량의 물량을 내놓으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이날 기관은 904억원, 외국인은 297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개인이 1195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며 지수 방어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들은 줄줄이 폭락했다. 대장주 셀트리온(068270)이 5% 넘게 하락하며 이틀째 약세를 지속했다. 다음(035720)은 오버추어와의 재계약 여부가 불투명해진 가운데 기관이 37만주 넘게 팔아치우며 10% 넘게 폭락했다.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던 파라다이스(034230)는 7% 가량 빠졌고 CJ오쇼핑(035760)은 4%대 하락세를 보였다. 에스엠(041510) 위메이드(112040) 씨젠(096530) 등도 각각 8~9%대 급락세를 나타냈다.

이런 가운데 CJ E&M(130960)은 외국인과 기관이 쌍끌이 매수에 나서며 1% 넘게 올랐고, 포스코(005490)템텍은 3%대 강세를 보이며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에스에프에이(056190)는 강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테마주 가운데는 로봇주들이 정부 투자소식에 힘입어 들썩였다. 동부로봇(090710)은 11% 가까이 급등했고 에이디칩스(054630)는 5%대 올랐다. 지식경제부가 내년부터 10년동안 3500억원을 투자해 로봇산업을 육성한다고 밝히자 매기가 몰렸다.

삼우이엠씨(026250)는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공약에 제주 신공항 건설을 포함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하이쎌(066980)은 인쇄전자 기술 특허를 출원했다는 소식과 함께 상한가로 치솟았고, 한성엘컴텍(037950)은 기업회생절차개시를 신청했다는 루머에 하한가로 주저앉았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이와 관련 한성엘컴텍에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이날 총 거래량은 5억7702만주, 거래대금은 2조756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상한가 6개를 포함한 232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2개 를 포함해 716개 종목이 내렸다. 42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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