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투자 포트폴리오도 연기금처럼"

제임스 르윈 BNY멜론그룹 자산운용책임자
"멀티에셋 투자로 개인도 연기금식 투자"
"글로벌타겟리턴펀드로 멀티에셋투자 가능"
  • 등록 2012-04-18 오후 6:49:55

    수정 2012-04-18 오후 6:49:55

[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다양한 자산에 대한 투자로 변동성을 낮추고 상승시 수익률을 높이는 연기금식 투자를 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제임스 르윈(Jamie Lewin) BNY멜론그룹 자산운용부문 운용책임자는 18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한국투자신탁운용 제3회 글로벌AI포럼에서 "개인투자자들도 다양한 자산군을 결합해 장기적으로 투자하는 연기금식 투자 접근법을 실행에 옮겨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멀티에셋(Multi-Asset) 투자는 단일 자산군 내의 제한적인 분산투자보다 월등한 위험조정 수익률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단위 위험당 초과 수익률의 정도, 즉 수익과 위험의 균형 정도를 보여주는 샤프지수(Sharpe Ratio)가 멀티에셋 포트폴리오의 경우 높다는 것이다. 이 지수가 높을수록 효율적인 포트폴리오를 의미한다.

다만 그는 "통화 위험이나 유동성, 투자 기간 등을 잘 따져봐야 한다"면서 "환헤지가 어떻게 되고 있는지, 멀티에셋 중 비유동성 자산은 얼마나 보유하고 있는지, 장기 투자를 감내할 수 있는지를 유의해야 한다"고 했다.

그렇다면 개인투자자들이 멀티에셋 포트폴리오를 어떻게 구축할 수 있을까.

배현의 한국투자신탁운용 글로벌운용전략팀장은 글로벌타겟리턴펀드로 멀티에셋투자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배 팀장은 "과거 10년간 국내 주식 시장의 호황으로 코스피는 연환산수익률이 11.8%에 이른다"면서 "그야말로 국내 주식형 펀드의 시대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이같은 수익률을 앞으로도 달성할 수 있는지는 의문"이라고 했다.

그는 "개인 투자자들의 요구가 변하고 있다"면서 "금리+알파, 다시 말해 중위험·중수익을 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과정에서 변동성을 낮추는 것이 필요하고, 자산간의 상관관계를 낮춰야 한다는 것. 때문에 지역별 분산이 아닌 자산을 섞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견이다.

배 팀장은 "글로벌타켓리턴펀드의 경우 미국에 상장된 1600개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한다"면서 "이 ETF 중 주식ETF 40%, 글로벌채권ETF 35%, 상품ETF 10%, 통화ETF 10%, 부동산 ETF 5% 수준으로 담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펀드의 경우 기존의 국내 펀드들과 달리 샤프지수가 1 이상"이라면서 "국내 주식과 채권과도 상관관계가 낮아 이미 주식과 채권을 갖고 있는 투자자도 충분히 매력적인 상품"이라고 조언했다.

아울러 "금융위기와 같은 스트레스 상황이 닥쳐도 환관리에 대해 역동적으로 대응하고 있어 원화가 포트폴리오를 방어해주는 장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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