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방네]코로나로 혈액 수급난…강동구 헌혈 참여 구민 온누리상품권 지원

관내 혈액관리기관서 헌혈 1회 1만원 상품권 지급
  • 등록 2021-06-03 오후 2:06:17

    수정 2021-06-03 오후 2:06:50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서울 강동구는 혈액 수급 및 헌혈문화 확산을 위해 대한적십자사 서울남부혈액원과 ‘헌혈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헌혈한 구민을 지원한다고 3일 밝혔다.

지난 5월 17일, 강동구청 보건소 보건의료과에서 최정수 보건의료과장(왼쪽)과 이철수 대한적십자사 서울남부혈액원 헌혈지원팀장이 ‘2021년 헌혈 지원 업무협약’을 맺었다.(사진=강동구 제공)


헌혈은 수혈이 필요한 환자의 생명을 구하는 유일한 수단으로 혈액은 인공적으로 만들 수 있거나 대체할 물질이 없다. 헌혈한 혈액은 장기간 보관이 불가능해 적정 혈액 보유량인 5일분을 유지하기 위해 지속적이고 꾸준한 헌혈이 필요하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대외 활동 위축, 헌혈 취소로 헌혈자가 줄면서 의료기관 혈액 수급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강동구는 지난달 20일부터 관내 혈액관리기관인 대한적십자사 서울남부혈액원 산하 헌혈의 집 천호센터, 강동센터에서 헌혈(전혈) 한 사람에게 1회 1만원 상당의 온누리상품권을 1인당 연 3회에 한해 지급하고 있다.

지원 대상은 강동구에 주민등록을 두고 성분헌혈이 아닌 혈액의 모든 성분을 헌혈한 전혈 채혈을 대상으로 한다.

앞서 구는 2019년에 서울시 최초로 관내에서 헌혈을 한 구민에게 연 3회에 한하여 1회당 1만원 권의 온누리상품권 등을 예산의 범위에서 지급할 수 있다는 내용의 ‘헌혈 장려 조례’를 개정한 바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온누리상품권 1만원권 2000매를 지원한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혈액 수급이 비상인데, 온누리상품권 지원이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헌혈 동참을 이끌어내고 지역 상권에 소비가 활성화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구는 혈액 수급 안정화와 헌혈 참여 문화 확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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