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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기존 사장급 임원들의 역할이 크게 확대되면서 KT그룹의 현재와 미래 먹거리를 책임지는 구조로 재편됐다. 조직을 시너지가 나도록 수평적으로 유연하게 통합하면서 구현모 사장은 커스터머&미디어사업 부문장을, 오성목 사장은 네트워크 부문장을, 이동면 사장은 미래플랫폼사업 부문장을 맡게 된 것이다.
이에따라 구현모 사장, 오성목 사장, 이동면 사장이 KT 차기 회장 자리를 두고 경쟁하는 ‘3룡’이 주목받는 구도가 됐다는 평가다.
KT는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회장 후보 심사대상자를 정하는 지배구조위원회 업무에 KT 임원들도 회장 후보자가 될 수 있는 조항을 넣어 통과시킨 바 있다.
황창규 회장 임기는 2020년 3월 주총까지다. 이에따라 늦어도 2019년 말이 되면 지배구조위원회의 회장 후보 심사 대상자 선정→회장후보심사위원회의 심사→이사회의 최종 후보 결정 등이 이뤄져야 한다.
매출 효자 미디어 총괄은 구현모, 빅데이터·보안 등 미래사업은 이동면, 5G 최고는 오성목
요금인하 압박으로 무선 사업의 매출이 줄어드는 가운데, 구현모 사장은 커스터머&미디어 부문장을 맡아 현재 성과를 책임진다. 마케팅부문에 소속돼 있던 미디어사업본부를 소비자 영업을 담당하는 커스터머(Customer)부문과 합쳐 커스터머&미디어(Customer&Media)부문으로 확대한 것이다. 여기에는 미디어플랫폼사업본부와 뉴미디어사업단이 강화되거나 신설되면서 국내 1위 IPTV 서비스를 중심으로 새로운 플랫폼, 콘텐츠 등을 개발, 제공한다. 그룹 차원에서 미디어 서비스를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역할도 한다.
오성목 사장이 맡는 네트워크부문은 5G 시대 글로벌 최고의 통신망 구축을 맡는 업무다.KT는 이번 조직개편에서 5G를 중심으로 조직을 정비했다. 마케팅부문의 5G사업본부가 5G 준비 부서가 아닌 KT의 전체 무선사업을 총괄(B2C)하는 조직으로 변모했고, 마케팅부문에 5G플랫폼개발단을 신설해 5G 기반의 B2B 서비스를 본격 준비한다. 그런데 5G사업본부나 5G플랫폼개발단의 성과는 네트워크부문에서 안정적인, 최고 품질의 망을 깔아야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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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용적이고 창의적인 업무추진으로 정평이 나 있는 김인회 비서실장은 사장으로 승진해 경영기획부문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그는 케이뱅크를 통해 KT그룹의 은행업 진출을 성공시켰다. 앞으로도 KT는 물론 KT 그룹 전체의 컨트롤타워로서 성과 창출과 현안 해결에 나설 전망이다.
KT 부문장급 전보
Customer & Media부문장 구현모(사장)
미래플랫폼사업부문장 이동면(사장)
경영기획부문장 김인회(사장)
글로벌사업부문장 윤경림(부사장)
경영관리부문장 신현옥(전무)
비서실장 송경민(전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