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맵 쓰면서 날씨 안내"..SKT, T맵x누구 출시(일문일답·영상)

  • 등록 2017-09-07 오전 11:46:12

    수정 2017-09-07 오전 11:48:52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SK텔레콤(017670)의 인공지능(AI) 비서 서비스이자 AI스피커 솔루션인 ‘누구’가 국내 최다 사용자 수를 보유한 ‘T맵’으로 들어왔다. 자동차 안에서 T맵을 쓰면서 ‘누구’의 서비스도 같이 이용할 수 있게 된 것. T맵의 길 안내를 받으면서 음악 듣기, 날씨, 뉴스 등의 콘텐츠 정보를 이용할 수 있다.

7일 SK텔레콤은 T맵에 누구를 연동한 새 T맵 버전을 선보였다. 이름은 ‘T맵x누구’로 T맵 6.0 버전이다. SK텔레콤은 원스토어와 구글플레이 스토어를 통해 순차적으로 T맵X누구를 배포한다. 갤럭시S7은 7일 오후 3시부터 원스토어를 통해 T맵X누구를 받을 수 있다. 애플 iOS 버전은 10월부터 나온다.

7일 SK T타워 수펙스 홀에서 이상호 SK텔레콤 AI사업단장이 ‘T맵x누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SKT 제공)
다음은 기자들과 SK텔레콤 AI사업단과의 일문일답이다. 이상호 AI사업단 단장, 이해열 T맵 사업본부장, 박명순 AI사업본부 본부장, 장교회 AI서비스 본부 본부장, 이현아 AI기술 본부장이 참석했다.

-음악 등 콘텐츠 수급은 어떻게 해결되나. 멜론 등 다른 업체들과의 협업은?

“누구 초기부터 멜론과 제휴했다. T맵에도 멜론 서비스가 들어간다. 기존에 쓰던 누구, 누구 미니와 동일하다. 타사와의 제휴는 현재로서 고려하고 있지 않다.”

-요새 자동차에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되거나 머리링 등도 된다. 자동차 회사 등과의 제휴 방향은?

“T맵은 앞으로 포함될 여러 업체들과 협업을 준비중이다. 아직 가시적이지 않지만 기존 내비 업체 등과의 제휴안도 있다. 올해나 내년 계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시연에서 보여준 남산 타워를 설정하고 중간에 주유소를 들렸다. T맵이 최종 목적지를 기억하고 다시 안내하는 것인지, 다시 설정하는 것인지.

“중간 경유지다. 최종 목적지는 네트워크로 길안내를 한다.”

-2018년 오픈 플랫폼을 한다고 했다.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지?

“아마존 에코의 스토어 같은 게 있다. 우리도 우리 플랫폼에서 여러 많은 서드 파티 업체들이나 개발자들이 쉽게 쓸 수 있도록 하고 싶다. 이들이 원하는 것을 만들어 전파시키는 플랫폼이 되려 한다. 이를 통해 우리 플랫폼 파워를 높이는 등 여러 노력을 하겠다.”

-삼성SDS나 C&C 등에서도 AI비서 등의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이들의 음성 인식률이 95%라고 했다. 일반적인 메신저나 전화 상의 인식일 수 있다. 그런데 T맵은 자동차 소음이라는 변수가 있다. 누군가 창문을 열 수도 있다. 소음이 발생할 수 있는데도 96%라고 했다. 그 소음이 어느 정도였는지?

“소음 관련해서는 창문을 닫고 했다. 창문을 열고 했는데 인식률이 굉장히 낮았다. 사람도 창을 열고 말을 할 때는 상대방이 잘 못 알아 듣는다. 테스트는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했다. 음성 인식률은 업체마다 지표가 다를 것 같다. 우리가 말한 퍼센트는 음성 인식이 아니라 음성 인식을 통해 목적을 달성한 비율이다. 아까도 김건모의 ‘아름다운 이별’ 틀어줘라고 명령했다. 그런데 들려줘라고도 잘못 인식할 수 있다. 그래도 같은 노래는 나왔다. 인식률에 따라 달라질 것 같다. 목적 달성률에 가까운 비율이라고 보면 된다.”

-사투리 인식 기능은 탑재 돼 있나?

“단어 인식은 안된다. 사투리 억양은 반영했다. 전라도 사투리 억양, 경상도 사투리 억양 등 분포에 맞춰 학습을 했다.”

-감성 대화가 가능하다고 했다. 어떤 뜻인가?

“사랑해 하면 저도 사랑해요라고 답하는 것과 비슷한 맥락이다.”

-구글이나 애플에도 음성 인식 기능이 있다. T맵은 어떻게 하는 것인지. OS 위에 서비스를 입힌 것인지, 앱 상에 별도로 있는 것인지.

“기존 플랫폼은 OS를 자체적으로 갖고 있다. 우리는 그 레벨은 아니다. 앱에다 ‘누구’ SDK를 붙인 것이다. 이런 방법은 우리가 갖고 있는 T전화, 옥수수 등에도 SDK를 붙여 임베디드 할 수 있다. 티맵과 동일한 방식이다. 그렇지만 각기 앱이 갖고 있는 상황 상 특징이 있다. 티맵은 운전 상황에 맞게 ‘누구’를 재구성한 것이다. T전화에 붙이면 앱을 쓰는 상황에 맞게 누구 서비스를 부각할 수 있다. OS 레벨과 앱 레벨에서 음성 인식 기능을 제공하는 것은, 사용자 입장에서 별 차이가 없다. 앱 제공자가 인공지능 서비스를 제공하면 여러가지 명령어 등을 더 세밀하게 적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누구의 킬러 콘텐츠가 T맵으로 확대될 수 있는지.

“처음 시작할 때 누구의 메인 콘텐츠는 음악이었다. 누구 미니가 오디오북 등 오디오 콘텐츠를 추가로 확장했다. 이동할 때 많이 쓰는 네비게이션의 특성 상 여행 등 관련 콘텐츠를 추가로 준비할 수 있다. 여행사 맛집이나 장소 등에 대한 부분을 상황에 맞게 추가로 확보할 예정이다.”

-AI 사업단에서 그동안 조직은 얼마나 커졌는지?

“현재 약 300명 정도 된다. 티맵 쪽만 80명 가량이다. 이 정도 인원이 AI 플랫폼을 만들고 있다. 작년 (사업단) 인원이 80명 가량 정도였을 것이다.”

-기존에 누구와 연동해 사용하던 사람 입장에서, 티맵을 사용하면서 전에 쓰던 정보를 쓸 수 있는가. 예컨대 누구에 내가 검색했던 데이터가 티맵에도 그대로 연동되는 식이다.

“연동이 된다. 동일한 ID로 묶으면 동일한 유저로 인식한다.”

-전화나 메시지를 받으면서도 네비를 볼 수 있는 기능을 11월 정도에 한다고 했다. 카톡이나 라인 같은 메신저 앱에서도 이 같은 기능을 제공할 것인지.

“콘텐츠 관련해 전화나 문자 수발신은 진행중이다. 11월달 적용 목표다. 여러 안을 놓고 검토중이다.”

-자율자동차 진행은 어느정도까지 왔나?

“SK텔레콤은 자율주행차에 중요한 요소를 자체 개발하고 있다. 제휴를 통해 확보하려고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영상 인식 관련 카메라 모듈, 물체 확인 등과 같은 기술은 외부 개발중이다. 외부에 알릴 만한 성과는 올해 중에 어려울 것 같다. 제휴도 연내에는 하나 둘 씩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티맵에서도 ‘아리’야라고만 불러야 하나?

“기존 누구에는 5개의 웨이크업 모델이 있다. 티맵에서는 ‘아리’와 ‘팅커벨’로 했다. 다른 웨이크업 모델을 개발 중에 있다. 그건 11월에 할 예정이다.”

-주소도 음성 인식으로 가능하나?

“가능하다.”

-경유지 설정이 자연어로 가능하다?

“다음 차례에 개선될 것 같다. 아직은 음성만으로 경유지 설정은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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