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의 중심인 최순실씨가 김영재의원에서 3년간 130여차례 피부 미용 시술을 받고 8000여만원을 현금으로 지불한 것이 16일 확인됐다.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특위 김성태 위원장은 이날 김영재의원에 대한 현장조사 후 브리핑을 통해 “최 씨가 최보정이라는 가명으로 3년 동안 약 130여회, 8000만원이 넘는 의료시술을 한 행위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에 따르면 최 씨는 일주일에 한 번 꼴로 프로포폴을 맞고 시술을 받았다. 리프팅과 피부미용, 마사지 등의 시술에 모두 프로포폴이 사용됐다.
김 위원장은 또 “세월호 당일 김영재 원장의 장모 진료 사실에 대해서도 확인했다”며 “미묘한 시간차가 있긴 한데 이는 면밀하게 검토해야 할 사항이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김영재 원장 장모의 진료 차트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필체가 다른 날짜의 필체와 차이가 있다고 판단, 특검에 수사를 요청한 상태다.
국조특위는 오후 3시 청와대로 이동해 현장조사를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