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타바이오, 유증기 액화장치 중국 최대 1.4억달러 수출

  • 등록 2016-02-29 오후 2:24:23

    수정 2016-02-29 오후 2:24:23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보타바이오(026260)가 자체 개발한 유증기 액화 장치를 중국에 수출한다.

보타바이오는 중국 산동성 제남시에서 산동융욱에너지유한공사와 3년간 최대 1억 4000만달러 규모의 유증기 액화장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공시했다.

보타바이오 기업부설연구소가 개발한 유증기 액화장치는 주유소에서 발생하는 휘발성 유기화합물(VOCs)을 냉각 응축해 휘발유로 재생하는 장치다. 고양농협 하나로마트 주유소에 설치해 에너지절약 효과를 확인했다. 유증기 액화장치는 주유소의 유류 저장탱크와 연결된 통기관(管)에 설치해 유조차가 휘발유를 주유소 저장탱크에 하역할 때나 자동차에 휘발유를 주유할 때 발생하는 유증기를 액화시켜 다시 휘발유로 사용할 수 있는 장치다.

회사 관계자는 “여름철에는 휘발유 2만 리터에서 발생하는 유증기에서 최대 35리터의 휘발유 액화가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휘발유 하역 현장에서 바로 유증기를 액화해 회수하기 때문에 폭발 위험이 감소한다”며 “휘발성 유기화합물질과 같은 해로운 물질이 대기로 유출되는 것을 차단해 대기오염으로부터 환경과 사람을 보호한다”고 덧붙였다.

중국 산동융욱에너지유한공사는 산동성 정부와 국영 대기업인 화신그룹이 대주주로 있는 산동신에너지유한공사에 석탄 등 원료공급과 각종 기계장비를 공급하는 협력회사다. 산동융욱에너지유한공사는 유증기 액화장치를 산동신에너지를 통해 산동성과 회수효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광동성을 비롯한 남방지역을 중심으로 시장을 개발할 계획이다.

산동신에너지는 2007년 산동성 정부의 요청으로 중국의 양대 정유회사 중 하나인 중국 석유천연가스공사(CNPC)와 황회해그룹이 설립한 후 현재는 국영 대기업인 화신그룹이 90% 이상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왕후이 산동융욱에너지유한공사 총경리는 “주유소 유증기에서 휘발유를 만드는 것은 도심에서 유전을 개발한 것 같은 의미 있는 사업”이라며 “유증기 액화장치를 주유소에 리스 방식으로 공급하기 위한 금융기관 선정도 마친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산동성고속도로유한공사가 운영하는 330여 개의 고속도로 주유소부터 설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보타바이오 관계자는 “계약 시점부터 3년 동안 순차적으로 수출 물량을 늘려가는 방식”이라며 “1차년도에 1000대를 공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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