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출사표]아이비젼웍스 "이차전지 검사장비, 해외서 활로 찾는다"

하나금융24호스팩과 합병상장…9월 코스닥 데뷔
이차전지 캐즘 우려에 "하반기 북미시장 업황개선"
고객사별 맞춤 설계 검사시스템 제공…글로벌 진출
  • 등록 2024-07-04 오후 2:46:11

    수정 2024-07-04 오후 7:16:16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이번 합병 상장을 통해 이차전지 검사 장비 선도 기업으로 도약, 북미 시장 등 해외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겠습니다.”

길기재 아이비전웍스 대표는 4일 하나금융24호스팩(430230)과의 합병 상장을 앞두고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이 밝혔다. 길 대표는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기존 검사시스템과 신규 제품 연구개발(R&D), 생산과 유지보수 능력 확대에 투입할 계획”이라며 “또한 이를 바탕으로 해외 지사를 설립하고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4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아이비젼웍스 스팩합병 기자간담회에서 길기재 대표가 발표하고 있다. (사진=아이비젼웍스)
지난 2015년 4월 설립된 아이비젼웍스는 인공지능(AI) 머신 비전 알고리즘 기반의 이차전지 특화 외관 검사시스템 전문기업이다. 검사시스템은 검사기기와 분석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는 연계 소프트웨어를 포함된다. 주요 제품은 △전극검사시스템 △조립검사시스템 △모듈 검사시스템(팩공정 적용)등이다. 아이비젼웍스는 고객사별 이차전지 제조 공정 환경에 최적화한 형태로 맞춤 설계해 검사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회사의 지난해 매출은 232억원, 영업이익 27억 7000만원을 기록했다. 최근 4개년 연평균 44.5%의 매출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최근 3개년 평균 영업이익률은 14.5%로 집계됐다. 지난해부터는 미국과 캐나다 북미지역에 본격적으로 이차전지 검사시스템을 납품하며 해외 시장에서도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현재 국내 배터리 3사를 모두 고객사로 두고 있고, 해외 고객사 확대로 매출을 다변화하겠다는 목표다.

길 대표는 “코스닥 상장은 당사의 목표가 아닌 글로벌 기업으로 나아가는 시작점”이라며 “머신 비전 기술 혁신과 검사시스템 연구개발을 지속할 계획이고, 3D 검사시스템 분야 신사업에 도전해 사업다각화를 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제품의 내부 영역을 검사할 수 있는 산업용 비파괴 검사시스템을 개발해 제품군과 적용분야를 확장할 전략이다.

전기차 수요 감소에 따른 이차전지 산업 캐즘(Chasm 일시적 수요 둔화) 우려에 대해 길 대표는 “전기차 시장 우려에 대해 알고 있지만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하반기부터는 투자 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북미 지역 이차전지 시장은 중장기적으로 견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길 대표는 배터리와 검사시스템에 대한 수요가 꾸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아이비젼웍스는 이르면 올해 하반기 북미 지역에 지사를 설립해 해외 시장 대응을 강화할 방침이다.

아이비젼웍스와 하나금융24호스팩의 1주당 합병가액은 각각 3724원과 2000원으로, 양사 간 합병비율은 1 대 0.5370569이다. 합병 후 총 발행 주식 수는 3386만 1203주다. 이번 합병 상장을 통해 유입되는 자금은 약 170억원으로, 아이비젼웍스의 예상 시가 총액은 합병가액 기준 1261억원이다. 합병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는 오는 12일에 개최된다. 합병기일은 다음 달 14일, 합병 신주 상장 예정일은 9월 3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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