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따리 장사로 모은 전재산 기부한 할머니 행복나눔인상 수상

  • 등록 2017-06-28 오후 12:00:00

    수정 2017-06-28 오후 12:00:00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50년 간 보따리 장사를 하며 모은 전재산을 기부한 70대 할머니가 행복나눔인상을 받는다.

전재산을 기부한 공로를 인정받아 행복나눔인상을 받는 서부덕 할머니
보건복지부는 29일 서울 코리아나호텔 2층 다이아몬드홀에서 ‘2017년 행복나눔인’ 시상식을 개최해 생활 속 나눔을 실천한 개인 43명과 민간봉사단체 10개 기관에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여한다고 28일 밝혔다.

서부덕(77) 할머니는 지난해 25세부터 50년 동안 보따리 장사를 하며 모은 전 재산 8000만원을 지역 인재육성을 위해 써달라며 장학재단에 기부했다. 서 할머니는 또 지난 5월에 독거노인과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1000만원과 쌀 20가마를 복지관에 기탁했다.

이날 함께 상을 받는 배우 한지민씨는 2007년부터 국제구호단체의 홍보대사로 활동해온 등의 공로를 인정받았다.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은 “일상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작은 나눔이 우리 사회를 건강하게 변화시키는 원동력”이라며, “행복나눔인들의 사랑과 봉사정신이 널리 전파되어 우리 사회의 나눔이 문화로 정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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