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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올해부터 호텔등급을 무궁화가 아닌 별의 개수로 표기하는 ‘5성(星)’ 등급제가 시행된다.
한국관광공사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호텔업 등급결정 기관 승인을 받고, 새로 도입되는 별 등급제도 평가 신청 접수를 시작했다고 13일 밝혔다. 기존 특1, 2급과 1, 2, 3급으로 나누던 호텔 등급이 올해부터는 국제 기준과 동일한 별 5, 4, 3, 2, 1개 표기로 바뀌게 되는 것이다. 관광공사는 내년 말까지 1년간은 기존 등급제도 병행해 이 기간 중 등급결정을 신청하는 사업자가 종전 등급과 변경된 등급 중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이날 관광공사는 서울 중구 청계천 관광공사 본사에서 열린 ‘호텔업 등급결정사업 설명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개정안을 발표했다.
각 호텔은 신청 등급에 따라 일정 수준의 점수를 따면 별 등급을 받을 수 있다. 예를 들면 5성급 표시를 신청하는 호텔은 현장평가 700점, 암행평가 300점 등 1000점 만점에 90%(900점) 이상을 획득해야 별 5개를 받을 수 있다. 평가단은 문화체육관광부의 호텔 등급결정 개선 태스크포스(TF) 참여 전문가 추천과 호텔업협회·관광협회중앙회의 추천, 호텔경영학과 설치대학의 추천 등을 통해 선정된 150명으로 이루어진다. 암행·불시평가에 참여할 호텔 근무 경험자나 소비자 평가업무 경험자는 현재 공모가 진행 중이다.
관광공사는 이들에 대한 사전교육을 실시하고 각 요원들이 등급 결정을 신청한 호텔에서 일한 경력이 있는지 등을 확인해 평가의 전문성을 높이겠다고 설명했다. 용선중 한국관광공사 관광인프라실장은 “공사는 새로운 등급제도 시행에 따라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별 등급 표시 디자인을 마련 중”이라며 “우리 호텔들이 서비스 수준에 해당하는 별 등급을 부착해 소비자들이 기대하는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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