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개선 전사적 추진”…현대제철, 5년간 4900억 투자

당진시청과 환경개선 협약, CDQ·오염물질방지 설비 설치
최근 10년간 총 1조 투자 눈길, 소결공장 설비개선 완료
안동일 사장 “선진화된 환경시스템 구축, 규제 선제대응”
  • 등록 2020-10-29 오전 11:26:40

    수정 2020-10-29 오전 11:49:29

김홍장 당진시장(왼쪽)과 안동일 현대제철 대표가 협약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제철)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현대제철(004020)이 온실가스 저감 및 환경개선을 위해 향후 5년간 4900억원을 추가 투자한다. 2016년부터 올해까지 환경 분야에 투자한 5100억원을 포함하면 최근 10년간 환경 관련 투자액만 1조원에 달한다.

현대제철은 29일 충남 당진시청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제철소 온실가스 저감 및 환경개선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엔 △폐열 회수, 연료절감, 에너지 효율 향상 △오염물질 처리설비 설치 및 방지시설 개선 △부산물의 관내 재활용 및 자가처리 확대를 통한 환경부하 저감 등이 포함돼 있다.

현대제철은 우선 오는 2025년까지 ‘코크스 건식소화설비’(CDQ)설치를 통해 코크스 냉각시 발생하는 폐열을 회수, 증기 및 전력으로 재생산하는 방식으로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기로 했다. 현대제철은 이를 통해 연간 약 50만t 이상의 온실가스가 감축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DQ는 냉각가스 내부 순환 및 스팀 공정 중 재사용으로 수증기 영향이 거의 없고 연료사용이 없어 대기오염물질 배출 및 악취 발생이 없는 건식 소화설비다.

또한 대기오염물질 방지시설 추가 설치 및 개선, 항만 정박 중인 선박을 위한 육상전력 공급장치(AMP) 설치 등의 환경개선 작업도 실시한다. 현대제철은 앞서 지난 6월 3소결공장 개선공사를 조기 완료, 모든 소결공장의 청정설비 개선을 마친 바 있다. 이에 올해 대기오염물질 예상 배출량은 8000t으로 2014년 1만4978t대비 약 46% 감소한 수치다. 특히 자발적 협약 기준인 2016년 배출량 2만3477t보다 66%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제철은 앞으로 환경개선 사항에 대한 투명한 정보공개를 위해 기존 ‘환경개선협의회’를 지속 운영하고, 제철소 대기질 정보 등을 표시한 환경전광판을 설치해 지역주민들의 환경정보 접근성을 키워갈 예정이다. 또한 제품 생산과정에서 발생한 온실가스, 공정 중 발생하는 부산물 활용 효과까지 산정하는 ‘환경성적표지’ 인증을 더 확대해 환경 친화적 제품 생산을 강화할 방침이다.

김홍장 당진시장은 “당진시는 제철소 환경개선 협약 이행에 행정적, 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앞으로도 민관산학 협력을 통해 온실가스 저감, 기후 위기 대응과 에너지 전환 구현에 당진시가 앞장설 수 있는 발판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은 “이제 기업이 경제발전의 역할만 수행하는 시대는 지나갔다”며 “환경규제 준수의 수준에서 벗어나 보다 선진화된 환경 시스템 구축 및 개선 활동으로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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