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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점검 기간 동안 경찰과 아동보호전문기관(아보전) 등은 현재 관리하고 있는 학대우려 아동의 위험성을 진단하기 위해 아동과 보호자를 직접 만나 대면 면담을 진행하고, 주변 이웃의 진술이나 학교 측의 의견도 들어 안전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현재 경찰이 관리하고 있는 학대우려 아동의 숫자는 A등급(위험) 1158명, B등급(우려) 1157명 등 총 2315명이다. 합동점검팀은 전수조사를 통해 추가 학대 여부나 등급 지정의 적정성, 분리조치 필요성 등을 사안별로 확인할 방침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아동학대 예방을 위해서는 국민의 신고와 협조가 필요하다”며 “특히 의료기관이나 교육기관 등에서 아동학대의 징후가 발견된 경우 무엇보다 신속히 신고해 즉각적인 피해자 보호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충남 천안에서는 계모가 9살 의붓아들을 여행가방에 가둔 채 외출해 사망케 한 사건이 알려지면서 아동학대에 대한 공분을 샀다. 이 아동은 약 7시간 동안 여행용 가방에 갇혀 의식불명이 됐고 끝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경남 창녕에서는 눈가에 멍이 든 여자아이를 한 시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한 사건도 있었다. 발견 당시 이 학생의 얼굴과 몸에는 멍자국이 있었고, 손가락에도 심한 상처가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이 아이의 계부는 피해 아동의 손가락을 프라이팬에 지지는 등 상습적인 아동학대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