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민주 외치는 이들에 의해 민주주의 훼손”

“민주화 묘역 영령들, 지금 상황 보면 뭐라 할까”
“한국당 비대위원장, 물을 자격 따지면 할 말 없지만…”
  • 등록 2018-10-18 오전 10:31:55

    수정 2018-10-18 오전 10:31:55

5·18묘비 쓰다듬는 김병준 한국당 비대위원장(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8일 “다른 사람들도 아닌, 민주를 외치는 사람들에 의해 민주주의가 훼손되는 이 상황을 어찌 봐야 하나”라고 개탄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전날 5.18 민주묘역 참배 소회를 밝히며 이같이 썼다.

그는 “ ‘민주의 문’을 들어서는 순간, 우리 모두 힘들고 아픈 역사를 살아왔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러면서 속으로 우리의 민주주의가 어디까지 왔는지 물어봤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민주화의 성지에서 민주주의의 의미를 다시 생각한다”고 방명록 글을 남긴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민주주의를 위해 그 많은 분들이 희생을 했음에도 우리의 민주주의는 여기밖에 오지 못했다”고 한 뒤 △제주해군기지 건설에 반대했던 강정마을 시위자들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사면 방침 △탈북자 출신 조선일보 기자에 대한 판문점 남북고위급회담 취재 불허 △서울교통공사 채용비리 사건 등을 언급했다.

김 위원장은 “무엇을 위해 이 민주화 묘역의 영령들은 그 귀한 목숨을 바쳤을까”라며 “그 영혼들이 이 상황을 보면 뭐라 말할까”라고 반문했다.

그는 “그렇게 물을 자격이 있느냐 물으면 할 말이 없다. 한국당의 비대위원장으로서 말이다”라면서도 “자격이 있건 없건 누군가는 이야기해줘야 하지 않겠나. 민주주의의 의미가 무엇이고, 이 땅의 민주주의가 어떠한 상태에 있는지를. 이 묘역에 묻힌 분들의 고귀한 희생을 생각해서”라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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