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탁금, 4407억 급증..오텍 등 4사 청약 환불금

  • 등록 2003-11-11 오후 3:46:07

    수정 2003-11-11 오후 3:46:07

[edaily 김경인기자] 고객예탁금이 급증했다. 거래일수로는 사흘연속 늘어났다. 11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예탁금은 지난 10일을 기준으로 전일 대비 4407억원 증가한 10조6021억원을 기록해, 지난 7월22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개인투자자들의 순매도 증가와 한우티앤씨 등의 청약 마감에 따른 환불금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예탁금에 반영되는 지난 6일, 개인은 코스닥에서 63억의 순매수를 기록했으나 거래소에서 1043억 매도우위를 보여, 총 980억원을 매도했다. 아울러 지난주 공모를 실시한 오텍과 에스텍, 한우티엔씨, 로체시스템즈의 환불금도 예탁금 증가분에 일부 반영됐다. 증권업협회 관계자는 "지난주 공모했던 오텍, 에스텍, 한우티엔씨, 로체시스템즈의 청약금 환불일이 10일이었다"며 "환불금 중 일부가 고객예탁금으로 유입돼 10일 기준 예탁금이 증가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위탁자 미수금은 사흘째 증가했다. 10일 기준 미수금은 전날보다 383억원 증가한 8024억원으로 지난 9월25일 이후 처음으로 8000억원을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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