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 허난성 정저우의 한 호텔에서 수영장 천장이 무너져 내리는 사건이 발생해 3명이 숨졌다.
| 사진=펑파이신문 영상 캡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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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중국 지무(極目)신문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정저우의 우저우호텔 수영장 천장이 붕괴됐다. 소방대원은 이날 오후 3시30분(현지시간) 경 구조작업을 마무리하고 부상자 9명, 사망자 3명 등 12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사망자 3명 중 2명은 숨진채 발견됐고 나머지 1명은 응급처치 중에 숨을 거뒀다.
해당 호텔 경영자 3명은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자세한 사고 원인 등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이 호텔은 1997년 설립돼 올해 25년째를 맞았다. 이 매체에 따르면 해당 호텔 수영장은 과거에도 시설 노후화로 잦은 보수 작업이 있었다는 후문이다.
특히 작년 7월에도 천장이 부분적으로 무너진 적이 있는데 호텔 측은 고객들에게 하루면 수리를 끝낼 수 있다고 공지했고, 다음날부터 손님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당시 호텔을 찾은 고객은 “지붕이 수리 중이라 수영장은 절반만 사용할 수 있었다”며 수영장 천장 일부에 구멍이 뚫려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번 사건은 예견된 인재라는 지적이 나온다. 지무신문 측은 작년 사건을 확인차 호텔 측과 해당 지역의 관리국에 연락했지만 답을 듣지 못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