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4월 1일부터 '해운동맹' 협력 시작

사명 HMM으로 변경…해운동맹 협력 본격화
초대형 컨테이너선 4월 말부터 투입
  • 등록 2020-03-31 오전 11:00:00

    수정 2020-03-31 오전 11:00:00

2만4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해양수산부 제공
[세종=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현대상선이 4월부터 해운동맹 ‘디 얼라이언스’ 협력을 시작하고 사명을 ‘에이치엠엠(HMM) 주식회사’로 변경한다.

해양수산부는 원양국적선사인 현대상선 주식회사가 다음달 1일부터 새로운 해운동맹 체제 협력을 본격 개시하고 사명을 변경한다고 31일 밝혔다.

HMM은 지난해 6월 세계 3대 해운동맹의 하나인 디 얼라이언스 정회원사로 가입했다. 이후 협상을 통해 운항 노선과 선복량을 협의해 동서항로 7개 노선이 확대되고 주간 선복량도 11.3% 늘게 됐다.

이에 따라 HMM은 미주 5개 노선과 중동 2개 노선이 확대되고 주간 선복량도 4만3000TEU까지 증가한 수준으로 기존 회원사인 독일 하팍로이드, 일본 오엔이, 대만 양밍과 함께 10년간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특히 구주항로는 보유 선박 없이 타 선사 선복을 매입해 서비스했지만 다음달 말부터는 세계 최대 규모 초대형선 2만4000TEU급 12척을 순차적으로 투입해 비용 경쟁력을 높일 전망이다.

아울러 지난 2017년 하반기부터 추진한 사명 변경도 이번에 함께 실시한다. HMM은 4월 1일 자체 사명선포식을 열고 국내외 영업활동에서 바뀐 사명을 쓸 예정이다.

문성혁 해수부 장관은 “해운동맹 협력 본격화는 그간 해운재건 정책의 성과로 우리 선사가 세계적인 해운선사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HMM이라는 이름을 통해 이미지 쇄신을 넘어 경영 정상화를 이루는 전환점을 맞길 바란다”고 말했다.
해수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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