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이데일리신문과 이데일리 TV가 공동 주최한 ‘제2회 부동산포럼’에서 허윤경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주택시장은 전세에 의한 매매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상황으로 상승 폭이나 상승 기간이 그렇게 크지 않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단기 지표는 긍정적이지만, 장기 지표는 다소 부정적이란 설명이다.
허 위원은 또 주택·건설산업이 전체 경제 성장을 견인한 부분은 인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을 3.1%로 하향조정했지만, 건설투자성장률은 상향조정되고 있다”며 “주택 거래량 증가 등 건설 투자가 우리나라 단기 경제를 받쳐주는 측면이 강한 점은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현재 투자 수요가 신규 분양시장에 많이 몰려 있다”며 “이들은 금리가 조금이라도 오르면 빠져 나갈 사람들인 만큼 분양시장이 금리에 더 취약할 수 있다. 건설사들은 변동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허 위원은 마지막으로 건설사가 주택사업을 할 땐 선별적인 정책을 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체적으로 공급 과잉에 따른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지만 수요가 많은 지역 위주로 선별적 주택 공급은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