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E데이터 태블릿에서도'..데이터쉐어링 확산될까

연결비용만 추가하면 주어진 데이터량 공유
All-IP방식 실현위해 스마트홈폰·스마트홈TV 출시
  • 등록 2012-11-13 오후 4:12:33

    수정 2012-11-13 오후 4:25:27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KT(030200)가 ‘LTE 데이터쉐어링’ 요금제를 조만간 출시한다. ‘데이터쉐어링’은 스마트폰 가입자에 제공된 LTE 데이터를 태블릿PC, 노트북에서 나눠 쓰는 것으로 앞으로 얼마나 확산될 지에 관심이 쏠린다.

표현명 KT 사장은 서울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유무선 네트워크와 그룹 시너지를 바탕으로 스마트 시대를 넘어 ‘올(All) IP 시대’를 열겠다”면서 “그 일환으로 LTE 데이터 쉐어링 요금제를 출시할 것”이라고 13일 밝혔다.

‘All IP’ 방식은 유선과 무선 등 모든 통신망을 하나의 IP망으로 통합해 음성, 데이터, 멀티미디어 등 모든 서비스를 IP기반으로 제공하는 것이다.

즉, 휴대폰, 태블릿PC, IPTV 등 어느 단말에서나 하나의 인증방식만 거치면 모든 서비스를 이용하고, 데이터 사용량도 하나의 통합 요금으로 이용하게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먼저 KT는 ‘LTE 데이터 쉐어링’을 꺼냈다. 기존 3G에서도 있었지만, LTE에서는 국내통신사에서 처음 도입되는 것이다.

예를 들어 ‘LTE 620’요금제를 이용하는 고객이 6GB 데이터 용량을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에서 나눠 쓰게 되는 것이다. 다만, 기기별로 별도의 연결비용가 추가된다. 3G에서는 3000원이었지만, LTE에서는 좀 더 높은 수준으로 책정될 전망이다. 이달 안에 방송통신위원회에 요금제 신고를 할 계획이다.

KT가 ‘데이터쉐어링’ 요금제를 들고 온 것은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다양한 디바이스에서 데이터를 이용하고 있는 사용자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버라이즌은 ‘쉐어 에브리싱’ 요금제를 통해 일정한 연결비용만 제공하면 음성이나 문자메시지는 사실상 무제한으로, 데이터는 다양한 기기에서 나눠쓰도록 했다. 즉, 음성보다는 데이터를 쉽게 활용하는 방식으로 요금제가 바뀌고 있는 것이다.

국내에선 접속료 등 복잡한 문제가 남아 있어 일단 데이터쉐어링 요금제를 먼저 내놓았다. 강국현 KT 프로덕트본부장은 “접속료 문제까지 해결하려면 시간이 많이 걸리는 만큼 과도기적으로 데이터 전용 쉐어링 요금제를 먼저 내놨다”면서 “장기적으로는 미국 버라이즌 모델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현재 SKT와 LG유플러스도 LTE 데이터쉐어링 요금제를 검토 중이다. 1인당 2~3개의 스마트기기를 사용하는 추세에 따라갈 필요가 있다는 판단인 것으로 보인다.

이외 KT는 ‘All-IP’ 방식을 실현하기 위해 스마트홈폰HD, 스마트홈TV 등 다양한 단말기를 연내 출시할 예정이다. 스마트홈폰HD는 삼성 갤럭시 플레이어 5.8모델로, 집 전화를 통해 음성과 영상통화, 통합커뮤니케이션서비스(RCS)를 쓸 수 있는 기기다.

[이데일리 한대욱 기자] KT는 LTE 데이터를 휴대폰, 태블릿PC, 노트북 등 다양한 기기에서 나눠쓰는 LTE데이터 쉐어링(Sharing)’요금제를 출시한다고 13일 밝혔다. 표현명 KT 사장이 유선과 무선 등 모든 통신망을 하나의 IP망으로 통합한다는 ‘ALL-IP’ 슬로건이 표시된 휴대폰을 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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