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준 STX 대표이사가 앞으로 원자재의 글로벌 공급망 다각화와 함께 무역 거래의 기업 간 거래(B2B) 플랫폼으로의 통합에 주력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박 대표는 지난 10일 전체 그룹사 워크숍에 참석해 임직원들에게 배터리(2차전지) 소재 공급망 확보·강화와 트롤리고(TROLLYGO)를 통한 무역 거래 통합과 시너지 창출이라는 비전을 담은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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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STX는 지난 2006년 마다가스카르 암바토비 니켈 광산 지분 투자로 원자재 사업을 시작했다. 그 이후인 2019년엔 모잠비크에서 흑연과 바나듐 트레이딩 권한을 확보했고, 올해 8월엔 전 세계 니켈 매장량·생산량 1위 국가인 인도네시아에 법인과 합작 투자회사(JV·Joint Venture)를 설립했다. 또 이달엔 페루와 브라질 리튬 광산의 개발·판매권 협약을 체결했다.
그는 “인도네시아는 물론 ‘리튬 부국’인 페루와 브라질 같은 남미 지역에서도 전체 가치사슬을 아우르는 공급망으로 원자재 트레이딩 전문 기업으로서 포지셔닝을 분명하게 할 것”이라며 “궁극적으로는 업스트림(Upstream·후방산업)에서 시작해 다운스트림(Downstream·전방산업)까지 그 영향력을 확대하는 방안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2024년을 이를 구체화하는 원년으로 삼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그는 “오프라인 네트워크에 의존했던 기존의 무역 거래를 손쉽고 편하고 신속한 방식으로 패러다임을 바꾸는 과정의 중심에 서겠다”며 “트롤리고라는 세계 최초의 B2B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한 무역 거래가 차세대 글로벌 트레이딩의 이정표를 세우는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매김하도록 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