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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은 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 쇼라인 앰피시어터에서 열린 구글 I/O에서 ‘차세대 구글 어시스턴트’를 공개했다.
차세대 구글 어시스턴트는 그동안 온라인을 통해 연결되던 AI를 디바이스 내부로 옮긴 것이 핵심이다.
선다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딥러닝의 발전을 통해 100GB 음성·언어 이해 모델을 0.5GB로 줄일 수 있었다”고 밝혔다.
구글 어시스턴트가 스마트폰에서 작동함에 따라 지연이 거의 없이 바로 음성을 처리가 가능하다. 아울러 오프라인에서도 이용이 가능하다.
사용자 명령을 실시간으로 이해하고 처리하며 약 10배 더 빠른 속도로 반응한다는 것이 구글의 설명이다.
△픽스포유·개인참조정보 기능 추가
사용자는 여러 앱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구글 캘린더에서 다른 사람을 초대하고, 사진을 찾아 친구들과 공유하고 이메일을 받아쓰는 등 작업을 더 빨리 할 수 있게 됐다.
구글 어시스턴트는 아울러 개인화도 강화됐다. 이용자의 성향에 따른 레시피를 정하는 픽스포유(Picks for You), ‘개인 참조 정보(Personal References)’ 기능도 추가됐다.
지난해 구글 어시스턴트가 전화로 식당 예약하는 모습을 보여 화제를 모았던 ‘듀플렉스’ 기술을 기존의 안드로이드와 iOS에서 웹으로까지 확대 적용했다.
가령 “다음 여행을 위해 내셔널 렌터카 예약해줘”라고만 요청하면 나머지는 구글 어시스턴트가 알아서 해결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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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에서의 듀플렉스는 안드로이드 폰에서 올해 말부터 미국과 영국에서 영어로 제공되며, 구글 어시스턴트를 통해 렌터카, 영화 관람 예약에 활용할 수 있다고 구글 측은 설명했다.
△어시스턴드 운전모드도 선봬…“원격 통제도 가능”
구글은 이날 아울러 ‘구글 어시스턴트 운전 모드’를 선보였다. 전화가 걸러오면 발신자가 누구인지 알려주고 전화를 받을지 여부를 구글 어시스턴트가 물어본다. 캘린더에 저녁 식사 예약 내용이 있다면 구글 어시스턴트는 해당 식당으로 가는 경로를 안내한다.
아울러 구글 어시스턴트를 이용해 원격으로 차량을 쉽게 통제할 수 있게 하는 방향도 추진되고 있다. 미리 실내 온도를 시원하게 하거나 연료량 등을 점검할 수 있다.
구글은 몇 달 내에 현대차 ‘블루 링크(Blue Link)나 메르세데스-벤츠(Mercedes-Benz)의 ’메르세데스 미 커넥트(Mercedes me connect)‘와 호환되는 차종에서 제공할 예정이다.
스콧 허프만(Scott Huffman) 구글 어시스턴트 엔지니어링 부사장은 “구글 어시스턴트는 사용자를 돕는 가장 빠르고 개인화된 방법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글은 또 스마트홈 제품군을 ’네스트‘로 통합하고 이날 ’네스트 허브 맥스‘를 새로 출시했다. 기존 AI 스피커에 화면까지 장착된 네스트 허브 맥스는 외부 카메라 화면을 직접 보거나 통화도 가능하다.
가장 흥미를 끄는 기능은 ’페이스 매치‘다. 특정 사용자가 카메라 앞으로 나타나면 해당 사용자에 맞는 개인화 정보를 제공한다. 올해 여름 출시 예정으로 가격은 229$(약 26만원)로 책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