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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고창 동림저수지, 서산 간월호 습지, 군산 백석제 습지 등 3곳의 습지를 대상으로 내륙습지 정밀조사를 실시한 결과 멸종위기 야생생물 22종을 비롯해 다수의 희귀 동·식물을 학인했다고 21일 밝혔다.
조사결과 동림저수지에는 수달, 매, 귀이빨대칭이 등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 3종과 물고사리, 큰기러기, 큰고니, 새호리기 등 멸종위기 Ⅱ급 7종이 살고 있으며, 식물 283종, 동물 415종이 서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백석제 습지에는 독미나리, 물고사리, 가시연꽃, 물수리 등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5종이 서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 내륙습지 정밀조사는 습지보전법에 따라 5년 주기로 실시하는 ‘전국 내륙습지 기초조사’를 통해 1차 발굴된 우수 습지 중 매년 2~3곳을 선정해 실시한다.
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통해 이들 습지에 대한 생태계의 우수성과 보전 필요성이 밝혀지는 계기가 됐다”면서 “앞으로도 습지 고유 생태계의 생물 다양성이 보전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