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사내하청 노조, 정규직 노조와 통합 추진

정규직 노조 통합동의 여부 주목
  • 등록 2012-06-18 오후 5:43:49

    수정 2012-06-18 오후 5:43:49

[이데일리 정병준 기자] 현대자동차(005380) 비정규직(사내하청) 노조가 정규직 노조와의 통합 추진에 나섰다. 과거 세 차례에 걸친 통합 추진에 반대표를 던졌던 정규직 노조가 이번에는 어떤 선택을 내릴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8일 현대차에 따르면 울산공장 비정규직지회(사내하청 노조)는 원·하청 공동투쟁을 강화하기 위해 정규직 노조인 현대차지부와 1사1노조로 조직통합을 결의했다.   1사1노조는 1개 사업장에 1개의 노조가 활동하는 것이다. 조직이 통합되면 비정규직 노조는 현대차 노조의 일원이 되기 때문에 사측과의 협상에서 비정규직 문제가 공식 안건으로 다뤄질 수 있다.

이에 따라 노조는 이달 말과 7월 초 사내하청 노동자를 대상으로 원·하청 공동지회(원·하청 공동노조)에 집단적으로 가입하는 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노조는 가입범위를 공장 내 모든 사내하청 노동자로 규정했다.

노조는 또 원·하청 공동노조에 비정규직 부문 위원회를 두기로 했다. 이 위원회는 사내하청 노조가 현대차에 제기한 임금 및 단체협약 별도 요구안에 대한 교섭권, 쟁의권, 총회를 보장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통합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해 보인다. 비정규직 노조와 정규직 노조의 통합은 지난 2006년 이후 세 차례나 시도됐다. 그러나 모두 정규직 조합원들의 반대로 부결된 바 있다. 

당초 정규직 노조는 다음달 초 임시대의원대회에서 통합 문제를 다룰 방침이었으나 내부 일정을 이유로 올해 임금협상 이후로 연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 관계자는 "사내하청 노조의 불법 공장 점거 등 권력행사가 다반사로 발생할 경우 그에 따른 피해는 정규직 노조가 감수해야 하기 때문에 그 영향을 알고 있는 정규직 노조 입장에선 통합 요청을 받아들이는 게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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