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2분기 3350억원 적자..충당금 무려 1.5조(상보)

상반기 순익 2377억원 그쳐
2분기 충당금적립..전기比264% 증가
  • 등록 2010-07-30 오후 3:37:12

    수정 2010-07-30 오후 3:54:54

[이데일리 원정희 기자] KB금융(105560)지주가 올 2분기 3350억원의 적자를 냈다. 이번 분기에만 추가로 쌓은 충당금이 무려 1조4980억원에 달해 적자로 전환됐다.

KB금융지주는 올 1분기 572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으나 2분기엔 3350억원의 적자를 내면서 상반기 동안 벌어들인 돈이 2377억원이라고 30일 발표했다.

2분기에 적자로 전환한 것은 보수적 기준의 기업신용도를 재평가와 3차 기업구조조정 등에 따라 충당금 적립규모가 무려 1조4980억원에 달하기 때문으로 KB금융은 분석했다. 충당금 규모가 전 분기보다 1조864억원(263.9%)이나 늘어났으며 상반기 기준(1조9096억원)으로도 지난해보다 6682억원(53.8%) 불어났다.

이자부문이익은 상반기중 3조554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1.1%(3,556억원)늘어났지만 전분기보다는 0.7%(123억원) 줄어들었다. 순이자마진(NIM)이 축소됐기 때문이다.

비이자부문이익도 상반기중 371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1%(697억원) 늘어났지만 2분기 1789억원에 그쳐 전분기보다 7.3%(141억원) 줄어들었다.

판매관리비는 1조850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260억) 소폭 늘어났다.

최대 계열사인 국민은행 역시 충당금 적립이 늘어나면서 2분기중 3468억원의 적자를 냈다. 은행의 주요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은 CD금리 하락의 영향으로 2분기에 2.69%를 기록, 전분기보다 0.13%포인트 떨어졌다.

BIS자기자본비율과 기본자본(TierI)비율은 각각 12.92%, 10.72%를 나타냈다.

건전성 지표인 총 연체율은 0.95 %로 전분기보다 0.06%포인트 악화됐다. 가계대출 연체율이 같은 기간 0.18%포인트 올라간 0.82%를 기록했고, 기업대출 연체율은 1.05%로 0.07%포인트 떨어졌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전분기보다 0.69%포인트 올라간 1.98%로 집계됐다.

KB금융 관계자는 "2분기에 적자를낸 것은 보수적으로 충당금을 쌓는 등 미래의 손실가능성을 미리 털어버린 측면이 크다"며 "앞으로 경영효율 극대화를 통해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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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2분기 충당금적립 1조498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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